■ 강은주(48, 한미자유민주수호회장)
한국이 지도자 운이 없지만 이번 경우에는 최악의 대통령을 뽑았다. 현 대통령은 포용력도 부족하고 생각이 짧은 것 같다. 특히 이번 탄핵안의 국회 통과로 일부 지지자들이 보여주는 극단적인 행동이 너무 실망스럽다. 이러한 사람들이 한국의 국내 문제를 혼란에 빠뜨리지 않을까 우려된다.
다만 대다수 많은 사람들이 보수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그나마 희망적이다. 비록 주가가 폭락하는 등 혼란스럽기는 하지만 이번 탄핵안 가결로 국가 신용등급이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다.
■ 김기석(아이오나대학 심리학교수)
탄핵은 잘못됐다. 탄핵을 받은 이유는 기득권층 세력이 아직도 국민의 손으로 뽑힌 노무현 대통령을 인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패거리 주의가 남아있어서 나라가 흔들리는데도 불구하고 자기 이익을 위해 함부로, 별 이유도 없이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본다.
대통령은 정무직 공무원으로 정당에 소속될 수 있고, 소속 당을 지지할 수 있다는 것이 법률가의 기본적인 판단이다. 이제까지 전직 대통령들도 그렇게 해왔다. 헌법재판소가 기각을 할 것으로 보고, 그렇게 해야한다. 이번 탄핵 통과로 세대간의 갈등이 첨예해진 것은 참으로 불행이다.
■ 김남윤(뉴저지 필하모닉 음악감독 및 지휘자)
기자회견에서 노 대통령은 국정 책임자로서 무책임한 발언을 함으로써 국민들로부터 설득력을 얻지 못했다고 본다. 지금까지 보여준 무책임한 언행이 국회의 탄핵을 초래했다고 본다. 더욱 더 큰 혼란을 생각하면 이번 국회의 탄핵 결의가 차라리 잘된 일일지도 모른다. 극단적인 국론분열이 우려되기도 하지만 노 대통령이 사태를 잘 파악하고 진심으로 뉘우치지 않는 한 헌법재판소의 탄핵가결까지 가 한국의 현 정치 체재를 바로 잡는 편이 낫지 않을까.....
■ 김동찬(뉴욕·뉴저지 한인 유권자센터 사무총장)
대통령 탄핵 소추안의 통과로 사상최악의 국론 분열이 예상된다. 제 3세계 국가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어처구니없는 힘의 대결이 벌어진 것이다. 국회를 통과한 대통령 탄핵안은 이제 헌법재판소의 마지막 판결을 남겨놓게 됐다. 정치계 인사이더들이 아웃사이더인 노 대통령을 용납하지 못한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
이 일로 바닥을 치고 있는 한국 경제는 회생이 묘연해졌다. 의회의 분열이 국론의 분열을 불러오고 나아가 전 국민의 분열로 이어진다면 한국의 미래는 어떻게 돼는 것인가? 진정 나라를 위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찾아야 할 때이다.
■ 김수진(전직 교사)
정치인들이 지금 하는 행태는 국민들의 생존권을 무시한 처사라고 생각된다. 현 대한민국의 시점에서 어떤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인지 국회의원들만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세상에는 나를 환영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 환영하는 사람의 말만이 내게 달게 들리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나를 환영하지 않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언제나 틀린 것은 아니다. 이번 한번만이라도 제발 진지하게 대통령과 야당 국회의원 양쪽 모두 자신을 환영하지 않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마음깊이 생각해 보기 바란다.
■ 김성호(뉴욕한인봉사센터 공공보건부)
오늘날의 이같은 정치판을 보자고 수많은 젊은이들이 70년대 독재정권에 맞서 싸우고 80년대 민주화 운동에서 피 흘리며 희생한 것이 아니었다.
온 국민이 그토록 바라던 개혁을 향해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가 했는데 이번 탄핵안 가결은 지금까지 민주화와 개혁을 갈망해온 국민을 짓밟은 것이다. 대한민국의 정치 수준이 아직도 이 모양인 것에 화가 나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너무나 창피하다. 국민의 심판까지 받겠다고 한 대통령을 굳이 탄핵까지 해야할 필요는 없었다.
■ 박순탁(가족사랑상담센터 소장):
조국의 상황에 항상 관심이 많은데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돼 충격을 받았다. 법적으로 잘못했다는 결정적 증거가 제시되지 않은 상태에서 탄핵안
가결은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대통령이 잘한 부분도 많은 것 같은데 충분한 힘이 없기 때문에 과도기에서 힘을 발휘 못해 부작용이 나온 것 같다. 야당의 횡포이건 대통령이 초래했건 간에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이 대외적으로 더 이상 망신은 당하지 않았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대통령이 결정적인 잘못을 했다는 증거가 뚜렷이 밝혀지기 전까지 헌법재판소에서의 가결은 있을 수 없다.
■ 박치근(대뉴욕지구 한인봉제협회장)
노무현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신뢰도가 없었다. 검찰에 대한 불신감이 너무 강하고 너무 독단적이었다. 이번 탄핵소추안 가결은 일단 잘된 일이라고 본다. 이유는 한국의 현재 국정이 법을 따르지 않고 국민 여론에 너무 치우치고 있기 때문이다.
탄핵안 가결이 야당의 횡포라고는 절대 보지 않는다. 노 대통령이 조금만 양보했어도 이와 같은 사태를 피할 수 있었다. 대통령 유고시 발생할 수 있는 대북 문제가 우려되며 이번 사태로 한국 경제가 타격을 받을까 우려된다. 국회의원들의 3분2 이상이 가결한 사실을 헌법재판소는 받아들여야 한다.
■ 박윤용(한인 권익신장위원회 회장)
올 것이 온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노무현 정부에 거는 기대가 컷 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노 대통령의 계속된 실언과 실수는 기대만큼 큰 실망을 안겨다 줬고 결국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졌다.
이 일로 잠깐의 혼란은 예상되지만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이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 경제와 안보가 가장 걱정이지만 큰 불상사는 없을 것으로 본다. 그제 있었던 기자회견이 마지막 기회였는데 대통령이 그 기회를 놓친 것이 안타깝다. 헌법에 명시된 방법으로 탄핵이 결정된 만큼 대통령은 나라를 생각하는 구국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
■ 방준재(미주한인청소년재단 대표):
우선 국민의 손으로 뽑은 대통령을 탄핵하는 상황까지 갔다는 게 믿을 수 없을 따름이다. 외국에 사는 사람으로서 조국의 상황 때문에 절망하게돼 안타깝다. 정치인과 당파끼리 상생할 가능성도 있었을 텐데, 나라와 국민을 위해 한가지를 더 할 생각은 하지 못하고 이런 정치 상황까지 오게돼 답답할 뿐이다.
미국에 사는 교포들은 외국땅에 살지만 한국이 정서적 울타리가 되는데 이런 나쁜 소식을 접하게돼 너무 안타까울 따름이다. 뚜렷한 법리적 이유 없이 대통령을 탄핵할 수는 없다.
■ 배문경(뉴욕한인변호사협회장)=솔직히 미국인 동료들과 함께 있을 때 한국 정치와 한국이 돌아가는 상황들이 대화 이슈로 떠오르면 창피하게 느껴질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한국 정치는 상식을 벗어난 일들이 너무도 자연스럽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전직 대통령들과 측근들이 줄줄이 돈을 챙긴 것으로 밝혀지거나 현직 대통령이 부정한 돈을 받고도 남이 받은 돈보다 훨씬 적다며 정당화하려는 논리는 펴는 나라가 세상에 한국 말고 또 어디에 있나. 이번 탄핵안 통과는 하루 이틀 전 문제가 아니라 마땅히 올 것이 온 것으로 본다.
■ 유한영(브루클린 한인회 부이사장)
국가원수가 기자회견에서 관련 사람들의 이름과 돈의 액수까지 조목조목 따지는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사과면 사과, 아니면 아니라고 핵심만 말했어야했다. 노 대통령이 조금만 양보했어도 탄핵안 가결은 막을 수 있었다. 안타깝다.
이번 일은 노 대통령이 초래한 일이다. 국가원수는 결코 아집으로 나라를 이끌어가서는 안된다. 이번 일로 석유, 철강 등 원자재 확보에 타격을 입지 않았으면 좋겠다. 헌법재판소는 국회가 결정한 탄핵안 가결을 받아들여야 한다. 국가의 기강이 흔들려서는 결코 안된다.
■ 이승훈(뉴욕한인보험재정협회 전회장)
나라 꼴이 우습게 됐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탄핵을 받은 만큼의 행동을 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된다. 탄핵을 발의하고 통과시킨 사람들이 놀랍다.
탄핵이란 직무상 법적으로 큰 잘못이 있을 때 발의하는 것인데, 대통령의 총선 관련 발언은 방송의 대담프로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한 수준이고, 그 정도는 전직 대통령들도 많이 해왔던 일이다. 그런데 그것을 가지고 탄핵을 발의하고 가결시키는 것은 말이 안된다. 그리고 야당이 탄핵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대통령과 나라를 볼모로 잡은 셈이다.
■ 임형빈(79, 경로센터 대표)
노무현 대통령이 기자회견서 겸손하게 선관위의 의견을 수렴하고 사과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어차피 탄핵안이 가결된 만큼 뭔가 이번 기회에 해결을 봐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당장의 혼란을 걱정하고 있지만 고건 총리가 국무위원들과 함께 국사에 전념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지금 이 상황이라면 한국의 좌경화도 염려가 되지 않을 수 없다. 요즘 젊은이들이 전혀 전쟁을 알지도 못하면서 북한과 가까워지려는 움직임
을 보이고 있어서 걱정을 안 할 수가 없다.
■ 정정숙(패밀리인터치 대표)
탄핵안 가결은 잘못됐다. 대통령이 정치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국민의 손으로 뽑은 국민의 대통령이다. 탄핵을 당할 정도로 큰 잘못을 했는지가 궁금할 따름이다. 의회에서 이권 다툼이 아니라 진정으로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가 의아스럽다.
총선과 남북한 대치, 경기 침체 등 큰 일과 악재가 계속되는데 경제지수가 하락하고 대외신용도가 낮아져 우려된다. 결국 국민의 대통령이다. 뚜렷한 이유가 없이 탄핵안이 가결될 수는 없는 일이다.
■ 조상희(미 암협회 퀸즈 한인지부)
헌정사상 유래 없는 대통령 탄핵 가결이라니 머리끝까지 소름이 돋고 기가 막힐 따름이다. 또 한편으로는 노 대통령이 국민들의 정치적 수준을
너무 과대 평가한 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다.
국민들이 지도자를 충분히 믿고 따르며 존중해줄 수 있는 수준이 됐다고 확신한 나머지 너무 자신 있는 태도를 보인 것 같다. 반면, 생각 없이 날뛰는 거대 야당을 다루는 측면에서는 소극적이고 약했으며 너무 관대했다. 강인한 지도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이같은 결과를 낳았다고 본다. 앞으로 한국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걱정되지만 국민들이 깨어 행동하고 있다는 것을 총선에서 보여주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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