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미주한인학생총회(KASCON)’가 미 전역 200여개 대학 1,000여명의 한인 대학생 및 대학원생, 사회 초년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25~28일 커네티컷 뉴헤이븐 소재 예일대학교에서 열린다.

이번 총회에서는 ‘미주 한인사회 깨닫기: 새로운 도전에의 정면 대응’란 주제를 놓고 사회, 정치, 문화, 역사, 인권, 언론 등 다양한 분야의 한인 전문가들과 함께 미주 한인사회의 쟁점을 논의하게 된다.

또 미국사회에 중요 쟁점으로 떠오른 ‘북미관계의 중요성’, ‘북한의 인권 및 식량난’, ‘북한 바라보기’ 등 북한 관계 문제와 한인사회 중요 이슈인 ‘미 주류사회에서의 정치력 신장’,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하는 ‘LA 폭동: 4.29’등이 주요 의제이다. 이외에 주류 언론계의 코리안 아메리칸, 정신대 문제, 코리아타운의 발전 연대기, 한인입양아, 미주한인사회의 가정폭력, 이민사회에서 한인교회 등의 의제 등도 다뤄진다.

제18대 KASCON 홍으뜸 회장은 “이번 총회는 한인학생들이 평소에 무관심할 수 있는 북한의 식량위기, 북핵문제, 한인입양인의 현주소, 이민사회에서 한인교회의 역할 등의 문제를 토론하며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찾고 책임의식을 깨달을 수 있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학생들과 직장인뿐만 아니라 한인사회 전체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이번 총회에는 예일법대 학장으로 임명된 고홍주 교수, 도날드 그렉 전 주한미대사, 언론인 이경원씨와 ABC 뉴스 주주 장 앵커, LA 폭동 당시 한인사회를 대변해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안젤라 오 변호사, 소설가 할리 리, 전신애 연방 노동국 여성부 국장 등 각계의 한인 전문인들이 참여해 미주류사회 및 한인사회의 주역이 될 한인 학생들과 유익한 토론의 장을
만들 예정이다.

■ KASCON 기간 중 열리는 세미나 및 강연 내용
▲25일
◇오후 3시, 등록시작
◇오후 5~8시 KASCON 농구대회 및 풍물대회
◇오후 9시 전야제 및 네트워킹

▲26일 본회
◇26일 오전 10시~낮 12시, 개막식
개막식은 뉴헤이븐 존 데스테파노 시장의 환영사와 예일법대 고홍주(미국명 헤롤드 고) 학장의 기조연설로 시작되며 전신애 연방 노동부 여성부 국장 및 언론인 이경원씨 등이 연설가로 참석한다.

◇세미나(오후 1시~3시)
1. 소설가 할리 리씨가 ‘코리안 아메리칸 여성(AA Women); 전통적인 여성의 성역할’을 주제로 강연한다. 리씨는 ‘태양의 부재(The Absence of the Sun)’의 저자로 유명하다.

2. 현 예일대 교수이자 전 평양대 교수 김현식 박사가 ‘주체사상; 북한의 현실’을 주제로 강연한다. 북한의 현실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예정이다.

3. ABC 주주 장 앵커와 언론인 이경원씨가 ‘미 주류사회에서의 한인 언론인’을 주제 강연한다.

4. 코리안 아메리칸 협회(KAC; Korean American Coalition) 찰스 김 대표와 한인시민운동협회(KALCA; Korean American League for Civic Action) 준 최 이사가 강연자로 참석해 한인단체의 주류사회에의 정치적 참여의 중요성을 논의한다.

5. 컬럼비아대학교 찰스 암스트롱 교수가 ‘과거와 현재의 국가론’을 주제로 강연한다.

6. 학생대표인 P J 김씨와 미셀 김씨가 캠퍼스에서 한인학생들의 활동참여의 중요성을 토론한다.

◇워크숍(오후 3~5시)
각 문화, 예술, 사회, 정치, 금융, 법률 분야별로 전문가들이 참석해 주제별 워크숍을 개최한다. 데이브 권(법률)씨, 케빈 황(파이낸스)씨, NEMO 대표 켄 옥(음악)씨, 최양숙(어린이 책 출판)씨, 준 최·얼 김(교육), 에드 복 이·데보라 크레이그(연극)씨, 할리 리(문학)씨, 주주장(미디어)씨, 미셀 김(정부)씨, 김래율(디지털 필름)씨 등이 강연자로 참석해 주류사회 각 분야에서 전문인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경험 및 방법 등에 대해 강연한다.

▲27일 본회
◇전체 강연회(오전 9~11시)
도널드 그렉 전 주한미대사(현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가 강연자로 참석해 ‘국제관계에 있어서의 코리안 아메리칸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하며 다큐멘터리 제작자 김대실씨가 4.29 폭동을 다룬 자신의 작품‘젖은 모래(wet Sands)’를 상영하며 당시를 회고한다.

◇KASCON 전시회(오전 11시~오후 1시)
◇세미나(오후 1시~3시)
1. 도널드 그렉 전 주한미대사(현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이 ‘북미 관계와 미래’를 주제로 미국사회에 현안으로 떠오른 북한 문제를 다룬다.
2. 현 예일대 교수이자 전 평양대 교수 김현식 박사가 북한의 현실을 논의한다.
3. 데비 리앙-페톤, 수 로건, 크리스티나 심씨 등이 북한 문제 패널로 참석해 토론을 펼친다.
4. 조이 로 AKA 회장, 캐씨 사코(KAAN)씨 등 한인 입양인들이 강연자로 참석해 ‘한인 입양인들의 현주소’를 논한다.
5. 신호범(미국명 폴 신) 의원이 ‘코리아 아메리칸과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주제로 자신이 정치인으로 성공하기까지와 정치력 신장을 위해 한인 후세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한다.
6. 안젤라 오 변호사가 잊지 말아야 할 ‘LA 폭동; 4.29’를 되새기고 한인사회의 도약을 논한다.

◇전체 토론(오후 3~4시)
학생 및 패널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을 위한 최선의 방법인 주류사회 정치 참여 및 시민활동 참여를 논하고 이를 확대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한다.

◇워크숍(오후 4~5시)
각 문화, 예술, 패션, 상담, 영화 등 분야별로 전문가들이 참석해 주제별 워크숍을 개최한다.신호범(정치), 다니엘 김(의약), 조이·사코(입양인 커넥션), 댄 장·피터 조(사역 프로그램 및 상담)씨 등이 강연자로 참석해 분야별 성공담을 들려준다.

▲3월28일 오전 10시, 폐막식

■KASCON 특별전시회
이번 18회 미주한인학생총회에서는 기존과 달리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유익한 전시회가 진행된다.

▲백범 김구선생 겨레사랑전
조국 독립과 통일에 헌신한 민족의 대표적 지도자 백범 김구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유품을 전시하는 ‘백범 김구 선생 겨레사랑전’이 25일부터 28일까지 커네티컷 뉴헤이븐에 위치한 옴니 호텔 전시장에서 열린다.

백범 김구 선생 기념사업회 뉴욕지회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김구 선생 생전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포함한 유품 및 유작 등 8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 기념사업회는 미주한인학생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 전국에서 예일대를 방문하게 될 한인 1.5세·2세들에게 백범 김구 선생의 업적을 알리기 위한 강연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코리안 아메리칸 100년(The Korean American Century)
미 자연사박물관과 스미소니언 인스티튜트, 아시안 문화·역사 프로그램이 주최, 주관하고 주미대한민국대사관이 후원하는 ‘코리안 아메리칸 100년’전시회가 25~28일 뉴헤이븐 소재 옴니 호텔 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사탕수수 농장이민으로부터 시작된 미주한인 이민역사 100년을 알려주는 기념비적 사진과 그림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100주년 연(Kite) 전시회
LA 코리아타운에 거주하는 한인학생들이 수제작한 한국 전통 연 전시회가 LA 코리아타운 갤러리아의 주최로 열린다. 주제는 미주한인이민 100주년, 6.25, 인종의 다양성, 멜팅 팟 등 다양하다.

▲KASCON 직업박람회
대기업 및 대학교, 대학원, 비영리기관, 한인단체 등이 참석해 자신의 회사와 학교, 단체의 성격을 알리고 직원 및 회원을 모집하기 위해 직업박람회가 열린다. 문의는 제18대 KASCON 위원회(edward.l.miller@yale.edu)로 하면 된다.


<김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