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옥(브루클린 한인회장)
우선 결과를 논하기 앞서 이번 문제가 생각보다 빨리 매듭지어진 것 같아 기쁘다. 노무현 대통령이 쉬는 동안 스스로를 돌이켜보는 시간을 가졌을 것으로 생각된다. 과거의 실수를 토대로 앞으로는 믿음이 가는 대통령, 위엄 있는 지도자, 한국내 국민들은 물론, 해외 동포들도 자부할 수 있는 국가 원수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의 경제를 살리는 일이다. 유가 폭등으로 전세계 경제가 영향을 받고 있다.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한국은 오죽하겠는가? 21세기 대한민국은 정치와 경제에 유능한 글로벌 시대의 지도자를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필요로 하고 있다. 가족도 돈이 있어야 먹고 살 수 있듯이 나라도 마찬가지다. 경제가 튼튼해야 국민들도 정부를 신뢰하고 나라에 대한 애국심과 자부심을 가질 것 아닌가?
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을 위해 올바른 판결을 내렸다고 생각한다. 만약 가결했다면 나라의 상황이 말이 아니게 나빠졌을 것이다. 촛불시위는 물론, 보수와 진보가 또다시 나눠져 나라를 어지럽게 했을 것이 뻔한 사실이다.
이번 대통령 문제는 아버지와 아들간의 사이도 서먹서먹하게 했던 문제 아닌가? 미 워싱턴에서도 여당과 야당 정치 게임이 존재하지만 그래도 극한 상황에서는 항상 단합하며 나라를 먼저 생각한다. 지난 9.11 사태 때 공화당과 민주당이 단합했듯이 말이다. 이제 한국의 정치인들도 당의 위에 나라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된다.
.■김기철(뉴욕한인회장)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 대한 선고 결과가 기각으로 나온 만큼 앞으로는 모두가 화합하고 발전하는 정치가 펼쳐지길 바란다. 특히 탄핵 정국으로 말미암아 국론 분열 양상까지 보였는데 이제부터는 그동안의 갈등과 반목을 씻고 국가의 발전을 위해 모두가 힘을 합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해외에 살고 있는 동포로서 조국의 정치 상황이 좋아지면 동포 사회도 덩달아 좋아진다. 탄핵으로 인해 뉴욕 동포사회도 여론 분열 조짐을 보였는데 이번 기회에 이를 깨끗이 일소하고 새롭게 단합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조국의 정치가 앞으로는 해외 동포들에게 행복과 즐거움을 주는 그런 일이었으면 한다.
뉴욕한인회장으로서 한가지 바램은 앞으로 700만 재외동포들을 활용하는 정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점이다. 이달말 서울에서 세계한인지도자대회가 열리는데 여기에 참석해서 재외 동포들의 역할을 강조할 계획이다. 어떤 외부의 여건에도 흔들리지 않고 주류사회에서 우뚝 선 뉴욕한인사회를 만들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 나갔으면 좋겠다
■김동찬(뉴욕뉴저지 유권자 센터 사무총장)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기각한 헌법재판소의 이번 판결은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크게 환영한다. 이는 헌법재판소가 지난 4.15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의를 잘 읽은 결과라 생각된다.
총선 전 제 1야당이었던 한나라당과 제 2야당이었던 민주당이 3당 수준에 있던 열린우리당에 국회 제 1당 자리를 내준 것은 순간적인 바람몰이가 아닌 국민적인 염원이 반영된 결과이다. 이제는 변해야 한다는 개혁에 대한 국민적 갈망이 탄핵정국을 통해 총선 결과로 표출된 것이다.
기득권 세력들이 정치자금법 위반 등을 이유로 대통령을 탄핵 소추한 것 자체가 잘못된 것으로 그들은 아마 합법적인 쿠데타를 기대했던 것 같다. 만약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면 상상하기 어려운 국론분열로 한반도 상황이 더욱 어렵게 됐을 것이다.
한국을 지배했던 세력이 바뀌는 것이다. 60%에 달하는 정치인이 새롭게 국회에 입성한다.아무쪼록 그들이 새 정치를 바라는 국민들의 여망에 부응하길 바란다. 한가지 더 바램이 있다면 해외동포들에 대한 장기 정책을 한국 정부가 세웠으면 하는 것이다. 올바른 해외동포 정책을 세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해외동포 사회의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된다. 어떻게
하면 한민족을 하나로 묶을 수 있을 지 신중하게 생각하게 실행에 옮길 때이다.
■박윤용(한인인권신장위원회)
무엇보다도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의 충분한 논의와 심사숙고에 따른 결정을 받아들여야 하며 논의 내용 또한 공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기회를 거울 삼아 앞으로 한국은 국가의 장래를 위해서 여, 야를 막론하고 대통령을 존중하며 국민들은 단결하여 어렵고 힘든 시기를 헤쳐나가야 한다. 반대로 생각해서 만약 탄핵이 됐다해도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그러하면 받아드렸을 것이다. 하지만 탄핵으로 인해 생기는 국가 불안과 끊임없이 이어질 촛불시위가 걱정되며 무엇보다 무분별한 친북 세력이 등장해 국가혼란이 가중됐을 것을 생각하면 이번 기각이 보다 나은 판결이라고 생각한다.
탄핵사건으로 반대 급부를 얻은 노 대통령과 여당도 깊이 반성해야 한다. 특히 노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보여준 자기 합리화식 발언은 앞으로 자제해 주기 바라며 국민들의 동정심을 얻기 위한 신파조의 연극도 그만 할 때이다.
대통령으로서의 위엄과 신의를 보여주며 성숙된 모습으로 국정운영에 전념해야 국민이 신뢰 할 수 있는 것이다. 헌법재판소의 기각 결정도 국민정서와 시국 분위기에 편승한 감도 없지 않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지만 겸허하게 받아들여 어지러웠던 시기를 극복하길 바란다.
한국 정치를 보면 드라마 작가들이 만들어내는 쇼를 보는 듯하다. 그중 양심 있고 정직한 정치인이 이 난장판 드라마에 출연했으면 좋겠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여, 야를 막론하고 한번도 깨끗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한국 정치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는 역사적 사건으로 기록되길 바란다.
■방주석(뉴욕한인네일협회장)
먼저 한국 정치가 다시 정상화하는 계기를 마련한 데에 대해 정말 다행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 야당은 이번 헌법재판소의 기각 결정을 겸허히 수용하고 탄핵정국으로 까지 몰고 갔던 사태에 대해 국민 앞에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과 여당도 탄핵 정국으로 몰아 가도록 빌미를 줬던 부분에 대해 반성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무엇보다 노 대통령과 여·야 정치인들에게 화합과 상생의 정치로 경제발전에 매진해 주길 주문하고 싶다.
경기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포함한 민생현안을 해결해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다.또한 그동안 탄핵반대 대 탄핵찬성 등 두 갈래로 나뉘어졌던 국민들의 민심을 다시 하나로 모아 평화와 발전이 공존하는 국가 건설에 앞장서주길 기대한다.
이와 함께 해외 동포들의 대한국 투자를 진작시키고 한국내 기업 활동을 이전보다 더욱 자유스럽게 보장하는 법안 마련에 힘써주길 당부한다.
■이정혜(뉴욕한인교사회장)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당연한 결론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노 대통령의 실언과 측근 비리 등 사연도 많았지만 탄핵까지 가야 할만큼 심각성 있는 범죄도 아니었고 탄핵의 근거로는 너무 약했기에 기각 선고는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다.
탄핵 폭풍으로 그간 온 나라가 어려운 일을 겪긴 했지만 이번 일은 정치권은 물론, 온 국민에게 뼈아픈 교훈을 남긴 좋은 경험이 됐다고 본다. 노 대통령이 다시 직무에 복귀하게 되면 공인으로 또 한 국가의 원수로 앞으로는 보다 신중하게 행동해 주길 바란다.
자신의 실언 때문에 여러 시행착오를 거쳤고 탄핵 위기까지 몰렸던 기억을 절대 잊지 말고 정치적 소신은 지키되 일관성 있고 줏대 있는 정책을 펼쳐나가길 기대한다. 특히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정적인 정부로 거듭나는데 힘써주길 바란다. 또한 국민들도 노 대통령의 업무 처리 능력이 다소 미숙하고 불만족스럽더라도 부정적인 면보다는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태도를 가져주길 바란다.
신·구세대 정치인들도 국민에게 가장 필요한 것, 가장 유익한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살펴보는 눈과 여론에 귀기울일 줄 아는 자세를 가져주길 당부한다. 구세대 정치인들은 정치권에 부는 새로운 변화의 바람에 맞춰 열린 마음으로 이를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며 신세대 정치인들도 자신들의 주장만 앞세워서도 안될 것이다. 아무쪼록 이번 탄핵 사건을 계기로 한국이 한 걸음 성숙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전석근(뉴욕한인드라이클리너스협회장)
해외동포의 한사람으로 노대통령의 복권을 축하한다. 사법부의 최고 전문가들이 모인 헌법재판소의 이번 기각 결정은 옳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대통령 탄핵으로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었다.
그동안 한국이 구태의연한 정치인들로 인해 혼란이 많았다. 만일 대통령 파면이라는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면 한국의 개혁은 한참 후퇴하게 되고 민심 역시 더욱 혼란해졌을 것이다.
노 대통령은 이번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개혁을 완성하는데 더욱 노력하길 바란다. 이번 결정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한국에서 개혁을 이끌다보니 어려운 점도 많이 있고 약간 과격하게 비춰지기도 했으나 장기적으로는 반드시 추진해야 할 사안이라고 본다.
요소요소에 숨어있는 각종 부조리와 불합리한 관행들을 노 대통령의 임기동안 말끔히 씻어버리는 개혁을 지속적으로 밀고 나가야 한다. 그렇지만 노 대통령은 일국의 대통령으로 언행에 보다 신중을 기해 민심을 추스리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동안 실수 아닌 실수로 많은 사람들이 실망한 것이 사실이지만 이제는 보다 성숙된 모습으로 국정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유가 급상승 등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인만큼 국정을 돌보는데 주력했으면 한다. 해외에 있는 동포들은 항상 조국이 정치, 경제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고 싶어한다.
■최대식(한미현대예술협회 회장)
헌법재판소의 노대통령 탄핵안 기각 결정은 국민 여론을 반영한 결정이라고 본다. 이제 한국 정치권은 헌재의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뭉쳐야 할 때이다. 그 동안 정치권은 갈라질 대로 갈라지고 민심도 흩어지는 등 대통령 탄핵 문제로 인한 상처가 깊었다고 본다. 이번 총선을 통해 국민의 정서와 민심을 보았을 것이다.
미주 한인 동포들 역시 국회의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지켜보고 우려감을 떨칠 수 없었다.이번 헌재의 결정이 혼란과 국민 분열을 가져온 탄핵 사태를 수습하고 한국 국민들을 다시 뭉치도록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정치권은 민심을 수습하고 경제 난국 등 국정현안에 대한 문제 해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노 대통령 역시 정치권과의 화합을 통해 국정쇄신에 힘써야 할 때이다. 더 이상 정치권과의 갈등으로 국력을 낭비할 수는 없다고 본다. 해결할 현안 문제가 산재하다. 이라크 파병 등 외교 정책과 경제 안정 등 사회 전반의 문제들을 생각하고 민생안정에 더욱 신경을 쓰는 대통령이 되었으면 한다. 해외 동포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일을 기해 한국 정치가 더욱 발전하고 성숙해지길 진심으로 바란다.
한국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온 국민이 합심해 오늘의 난국을 벗어나지 않으면 안된다. 정치권 모두 잘잘못을 따지기 이전에 국민을 위한 정치를 펴는 데만 집중할 때이다. 여야 모두가 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거듭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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