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노인케어에 관하여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일보는 샌프란시스코 온락(On Lok Health Services)에 관하여 심층 기획취재, 소개를 했다. 차이나타운에서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소수민족에 특히 장점이 있는 것 같았다.(5/21/05 한국일보 참조) 이런 시설이 미 전역으로 확산되어가고 있다고 하며, PACE(Program of All Inclusive Care for the Elderly)로 서치 해본 결과 버지니아에는 아직 없는 것 같고 메릴랜드에는 1개가 있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역에도 우리에게 필요한 시설이나 프로그램이 많이 있지만 우리가 잘 모르고 있는 것도 많은 것 같다. 한가지 예로 애난데일에 소재한 Adult Day Care Center 가 있다. 훼어팩스 카운티가 운영하는 곳인데 ‘Empowering People to LIve Stronger and Longer’(더 건강하게, 더 오래 살도록 도와줍시다) 라는 표어를 내걸고 지난 4월 중순 오픈 하우스가 있었다.
필자는 중앙 시니어 센터 임원들과 함께 미국 정부는 노인들을 위하여 어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참석했었다. 이 프로그램은 부모가 직장에 나갈 때 아이들을 데이 케어에 맡기듯 자식들이 직장을 갈 때 몸이 불편한 부모를 맡기는 곳이었다. 누군가 돌봐 주어야 하지만 계속 집에 살기를 원하시는 분, 낮에 직장에 갈 때 집에 있는 분을 보살펴 줄 필요가 있을 때, 남을 보살피는 분들 중에 잠시 쉬어야 할 분들에게 편리한 시설이었다. 비용은 수입에 따라 책정되기 때문에 부담스럽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양로원에 가는 것 보다 비용도 절약될 뿐 아니라 한집에 같이 살며 낮에만 떨어져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훨씬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애난데일 한인타운 중심부(7200 Columbia Pike)에 위치한 노인 데이케어 센터에는 책임자 외에 4명의 준 간호사 자격증을 소지한 직원들과 수명의 사무실 직원들이 협력하여 운영하고 있었다. 사무장, 엑티비티 디렉터, 레크레이션 디렉터, 디스크 자키 등 전문 분야 직원들로서 봉사자와 유급직원들이 협조하여 노인들을 위하여 헌신하는 시설이었다.
농구도 하고 볼링도 하고 춤도 추고 노래도 하며 재미있게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곳이며 애난데일 외에도 린코니아, 루윈스빌, 헌던, 마운트 버넌에도 노인 데이 케어 센타가 있다. 제공되는 서비스는 ▲오락/레크레이션으로 치료하는 전문가가 도와주는 재미있는 놀이 ▲간호사가 건강 검진을 해주고 교통편도 제공하며 ▲영양가 있는 식사(아침, 점심,간식)가 제공된다. 운영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다.
노인들에게 가장 절실한 치매 치료와 기억력 회복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었다. 대화와 놀이를 통하여 두뇌활동을 도와주고, 노인들이 알아야 할 내용, 특히 깜빡 깜빡 잊어버리지 않도록 하는 비결, 메모나 노트를 하여 기억력을 도와주는 방법, 퍼즐이나 보드게임을 통하여 기억력 증진을 도와주는 등 전문가들이 만든 프로그램들은 노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집을 자주 나가는 노인들을 위하여서는 외출에 필요한 물건들을 안 보이는 곳에 감추어 두는 것이 좋다고 요령을 알려 주었다. 또한 최근의 사진을 준비했다가 만약의 사태 시 이웃이나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라는 것도 알려 주었다.
이곳 책임자와 직원들이 친절하고 서비스정신이 투철하여 안심하고 부모님들을 맡길 수 있을 것 같았다. 한인들이 많이 이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나 아직 한인들이 별로 이용을 하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한인이 이용하지 않는 원인으로서는 의사소통과 문화의 차이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한인 간호사나 간호 보조사를 채용하여 한인 사회와 유대를 강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리 한인 사회도 고령 인구가 증가하기 때문에 적당하고 편리한 시설을 알아두었다가 필요시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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