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안내 전화 211을 외워두자

전화 211은 미국 어디서나 재해정보, 음식, 의복, 대피소를 제공하는 전화번호이다. 특히 대피 루트, 위기상담, 실종자보고, 교통차량 제공, 어린이보호, 특별 임시주거제공, 자원봉사자 파견 등 미 적십자사, 미육군 공병대, 연방재난 관리청( FEMA)를 통한 비상체제를 즉각적으로 가동, 구호를 받을 수 있는 전화 번호이기도하다.
오는 13일(토)텍사스 남부 멕시코만에 큐바를 초토화 시킨 허리케인 아이크가 3등급으로 갤베스턴과 코퍼스 크리스티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 교통국은 코퍼스 크리스티를 비롯 갤베스턴 해안에 인접한 주민들에게 대피를 명령했다. 이와관련 빠르면 금요일 아침부터 대피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릭페리 텍사스 주지사는 7,500명의 주 방위 육군과 공군을 동원, 예상되는 구호활동을 준비를 마치고 잭 콜리 주정부 비상재해대책관리국장을 본부 수장으로 임명했다. 주 교통국은 “만약 당신이 원한다면 우리가 거기로 간다”는 주민우선의 구호활동으로 대피차량과 대피소를 준비, 얼음과 물, 군 비상식량인 MRE를 준비했다. 특히 이와관련 달라스 시는 달라스 컨벤션센터에 적어도 1,000명을 수용할 식량, 의복, 의료지원을 준비를 마쳤다. 현재 달라스 카운티 보건국, 파크랜드 병원, UT사우스 웨스턴 메디컬센터, 달라스 동물보호소, 미 적십자사, 구세군, 북텍사스 푸드뱅크, 북텍사스 자원봉사센터, 텍사스 남침례교단, 달라스 211 그레이터 달라스 커뮤니티 카운슬, 주치재단, CERT팀, 희생자구호기구, 보이스카웃 의료구호단 등 필요한 모든 지원준비를 마치고 10일 오후 3시 달라스 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10일 오후 3시현재 허리케인 아이크는 플로리다주 키 웨스트에 상륙 곳곳에 도로를 침수시키고 전력공급을 차단시켰다고 CNN뉴스가 현지시간으로 보도했다.
한편 3년전(2005년 8월29일)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가족들과 헤어져 유랑의 세월을 보내야 했던 뉴 올리언스의 한인들은 이민생활에 뿌리를 내린 터전을 지키기 위해 몇몇 한인들이 뜻을 모아 한인복지회 허리케인센터를 결성, 허리케인 시즌, 허리케인의 등급, 허리케인의 등급별 예상 피해규모, 허리케인에 대비 준비할 물품들에 대한 안내책자와 비상대피소 구호소, 병원위치를 표시한 안내지도를 배부하고있다. 이를 소개한다.
루이지애나 비상대피 핫라인 : 504-723-5987 한인복지회 허리케인센터(회장 지운덕, 디렉터 신평일, 허리케인 연구위원LSU대학 허리케인 센터 양영석)

1. 허리케인 시즌
허리케인은 보통 6월부터 발생하기 시작하여 11월까지 계속된다.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대형 허리케인은 주로 8월 하순부터 9월 하순 사이에 발생한다. 특히, 멕시코만으로 접근해 오는 허리케인은 비교적 따뜻한 멕시코만을 지나면서 세력이 점차 커져 무서운 힘으로 멕시코만 도시들을 강타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허리케인 주기가 20~30년 간격으로 반복되는데 멕시코만 연안지역은 이미 1995년 부터 허리케인 주기에 들어가 있어 앞으로 세력이 강한 허리케인이 발생할 빈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 허리케인의 등급
허리케인의 등급(Category)은 바람의 세기로 구분한다. 풍속이 시속 73마일 이하일떼는 열대성 폭풍(Tropocal Storm)이라 부르며 시속 74마일 이상부터 허리케인으로 분류한다.

1등급 74~95마일(119~153Km)
2등급 96~110마일(154-177Km)
3등급 111~130마일(178-209Km)
4등급 131~155마일(210-249Km)
5등급 155마일(250Km)이상

일반적으로 허리케인의 위험이 24~36시간 이내에 닥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는 허리케인 주의보가 발령되며, 이내에 강풍이 시속 74마일을 넘거나 파고가 위험할 정도로 높은 거친 바다가 예상될 때에는 허리케인 경보가 발동된다. 허리케인의 상륙 예상등급이 3등급(풍속 111-130마일) 이상인 경우에는 저지대 침수 및 단전. 단수가 예상되므로 반드시 대피하여야 한다. 2등급 이하의 허리케인도 주정부나 시정부의 대피령이 내려지면 이에 따라야 한다.

3. 허리케인의 등급별 예상 피해규모
▶1등급
건물 구조물에 대한 피해는 없다.
매어놓지 않은 이동식 주택이나 관목, 나무가 주로 피해를 입는다.
해안지역 침수나 부두에 대한 작은 피해가 있을 수 있다.
▶2등급
지붕이나 문 그리고 창문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농작물이나 이동식 주택등에 적지 않은 피해가 오기도 한다.
침수 피해가 있고, 무방비로 정박된 소형 선박이 떠내려 갈수 있다.
▶3등급
건물과 담장이 파손될 수 있다.
나무가 부러지거나 쓰러진다.
이동식 주택이 파괴된다.
해안의 침수로 인해 작은 건물이 파괴되고, 큰 건물들이 떠내려가는 파편들로 인해 피해를 입는다.
내륙에도 일부 침수가 일어날 수 있다.
▶4등급
담장이 크게 피해를 입고 지붕이 완전히 날아가기도 한다.
해안지역에 큰 침식이 일어난다.
내륙지역에서도 침수가 일어날 수 있다.
▶5등급
주거지와 산업 건물의 지붕이 완전히 날아간다.
건물이 완전히 파괴되기도 한다.
침수로 인해 해안선에 위치한 저지대 지역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

4. 허리케인에 대비하여 준비할 물품
허리케인 시즌이 시작되는 6월 이전에 다음과 같은 대피에 필요할 물품을 구비해 놓아야 한다.
▶비상대피용
차량용 플라스틱 보조 연료통
휴대용 라디오와 건전지 여분
비상 식수 및 비상 식품
(부패하지 않는 캔 식품 등)
양초, 손전등과 건전지 여분
응급의료용품과 설명서, 필수 약품
현금과 신용카드
대피지역까지의 상세지도
비상용 담요
튼튼한 신발 등
▶건물 보호용
주택이나 건물의 창문 보호를 위해 부착할 나무판자 나무판자를 부착하지 못하는 경우 유리창 부착용 테이프등
▶정전 및 단수 대비용
발전기와 유류
휴대용 가스버너
생활용수 저장물통 등

★참고사항
허리케인이 다가오고 있다는 보도가 있고 난 다음에는 품절될 가능성이 많으므로 미리 구입해 둔다. 오래전에 구입한 물품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점검한다.
대피할 때 가장 중요한 물품은 자동차 연료이다. 허리케인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플라스틱 보조 연료통을 여유있게 구입하여 연료를 채워둔다. 자동차 연료만 넉넉하면 장시간 도로가 막혀도 견딜 수 있다.
일단 거주지역이 허리케인 피해를 입으면 정전과 단수가 오랫동안 계속되어 상당기간 집으로 되돌아 오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 점을 고려하여 준비물을 갖춘다. 특히, 현금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정전이 되면 신용카드로 현금을 찾을 수 없다.
현금자동인출기에도(ATM)에도 현금이 금방 고갈된다. 식량과 식수도 충분히 준비한다.
대피할 때에는 보험 청구에 대비하여 반드시 보험서류를 챙긴다.
신분증명서(ID)를 휴대하고, 주소지와 이름이 적힌 공과금 청구서나 영수증을 지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