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4일 실시되는 미국 선거에 출마한 입후보자 초청 정견발표회가 17일 오후 달라스 한인회관에서 한미연합회(KAC) 주최로 열렸다.
한미연합회 임원 전영주 씨의 사회로 한인사회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날 정견발표회에서 주 상원의원 후보 레인 민스(Rain Levin Minns, 텍사스 16지구, 민주), 달라스 카운티 세무관 후보 존 에임스(John Ames, Tax Assessor/Collector 후보, 민주) 등 5명은 각각 지역 주민들을 대변해 효율적이고 공정하게 공직을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위 2명의 후보 외에 디스트릭 법원 판사 후보 마이크 리(Mike Lee, 162지구, 공화), 형사법원 판사 후보 그레이시 루이스(Gracie Lewis, 3지구, 민주), 단 에덤스(Don Adams, 2지구, 민주)가 참가했다.
전영주 씨는 각 후보자들에게 한인사회와의 유대관계와 앞으로의 협력 방안을 중점으로 질문을 했다. 질문 내용은 공직 출마 이유와 구비 자격, 아시안계나 한인사회 지지경험, 한인들이 지지해야 할 이유, 교육과 자영업이 중시되고 있는 한인들에 대한 당선후 교육 세미나와 포럼 개최 의사, 선출직 현직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이었고, 후보자들이 답변을 한 뒤 다시 기자들이 추가 질문을 하는 형식으로 정견발표회가 진행되었다.
후보자별 주요 이력과 답변 내용은 다음과 같다.
레인 민스(Rain Minns) 주 상원의원 후보(주 상원의원 제16선거구): 다트머스 대졸, 코넬 대 법학박사, 연방 세무검사, 텍사스 검찰총장실 검사보, 공공이익 법률연합 회장, 주택소유주 권리장전 발표(9월 15일), 달라스 동물원협회, 달라스 식물원 등 다양한 지역사회 봉사활동.
민스 후보는 주택소유주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하고, 미국내 최고인 유틸리티 요금 경감, 노인 보호 등 주민들의 이해가 최우선이 되도록 주민들을 대변해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민스 후보는 경제가 최우선이고, 그 다음은 교육이라고 제시하며 미국에서 가장 높은 보험료와 개스 세금, 유틸리티 요금 경감 등에 힘쓰며 텍사스에서 사업체가 더 많이 개업하도록 하고, 전국 제1의 교도소 주인 텍사스를 교육 강화를 통해 범죄율을 낮추도록 하겠다고 정견을 발표했다. 민스 후보는 범죄율을 낮추려면 현재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는 교육이 개선되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구는 리처드슨과 갈랜드, 머스킷에 걸쳐있다. 존 에임스(John Ames) 달라스 카운티 세무관 후보: 달라스 카운티에서 30년 이상 거주해 “달라스를 잘 안다”고 자부하고 있으며 갈랜드 시 세무관 5년, 디소토 시 세무관 8년의 경력을 가지고 있고 있다. 햄튼 로드 침례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에임스 후보는 지난 예비선거와 이번 본선거에서 달라스 모닝뉴스의 공식지지와 에디 버니스 존슨 연방 하원의원, 로이스 웨스트 주 상원의원, 론 커크 전 달라스 시장, 한인타운 지역구의 에드 오클리 전 시의원 등 수많은 전현직 공직자들로부터 공식지지를 받았다.
에임스 후보는 “세금은 생활의 일부이자 나의 생애의 일부”라고 밝히며 “달라스 카운티 세무서에서 문제가 되었던 이중 고지서 발송이나 고지서 늑장 발송으로 인한 납세자들의 피해가 없도록 정시에 세금 고지서를 발송하고, 고객들에 대한 친절 서비스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에임스 후보는 현 세무관이 20년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갈아야 할 때”가 되었다고 주장하고, 당선되면 한인들의 세무관계 이해증진을 위해 절세와 세제 교육 세미나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업무상 한인 통역원이 필요할 경우 채용하겠다고 표명하며 본인은 “자질이 충분하고, 관련분야 지식이 있으며 열정이 있고, 달라스를 잘 안다는 장점이 있다”고 한인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마이크 리(Mike Lee) 162지구 디스트릭 법원 판사 후보: 달라스 태생으로 달라스 카운티에서만 거주해 온 마이크 리 후보는 달라스 대에서 학사학위를, 텍사스 대(오스틴) 법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리 후보는 민사 분쟁을 주로 다루는 변호사로 어윈 케인 변호사와 함께 법률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22년간 변호사로 활동하며 형사 재판 사건을 주로 담당했다. 그는 또한 60건 이상의 배심원 재판에서 결론을 유도했고, 10건 이상의 직접 항소건을 담당했으며 100건 이상의 중재를 성사시키는 등 풍부한 법정 경험을 가진 것으로 밝혔다.
어설린 아카데미를 올해 졸업한 딸, 어맨다와 아들 매튜를 둔 리 후보는 지난 2002년 주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예비선거에서 탈락했다.
그레이시 루이스(Gracie Lewis) 3지구 형사법원 판사 후보: 지난 13년간 305 디스트릭 법원에서 판사보로 근무했고, 그 이전에는 디스트릭 검사보와 관선 변호사보로 일했다. 루이스 후보는 현재 한인들과 유대가 없고, 문화도 모르지만 앞으로 유대를 맺어 이해를 증진하고, 한인 등 지역 주민들을 대변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법정에서 언어와 문화의 차이가 장벽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며 “통역관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루이스 후보는 “미주한인들은 달라스 커뮤니티의 일부”라며 “나는 주민들을 대변해 재판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판사로 당선된다면 한인들을 찾아와 교회 등 어디서든지 법제도 이해 증진을 위한 세미나를 갖겠다고 약속했다.
단 애덤스(Don Adams) 제2지구 형사법원 판사 후보(현직): 애덤스 후보는 지난 2004년 판사로 선출된 뒤 “달라스에서 가장 효율적인 형사법원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애덤스 후보는 지역사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그는 판사로 선출될 경우 달라스 지역 한인들을 위한 법률 세미나와 포럼 개최에 기꺼이 응하겠다고 말했다.
<최용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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