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차 `2013년형 옵티마 SXL’ 시승해보니
기아차의 신개념 프리미엄 모델인 2013년형 ‘옵티마 SX리미티드’(SXL)의 미디어 시승회가 지난 19일 조지아주 아틀란타 다운타운에 위치한 W호텔에서 개최됐다. 자동차 전문 웹사이트 ‘오토바이텔’에 의해 ‘2012 올해의 세단’으로 선정되는 등 기아차의 주력 중형 세단인 옵티마는 이번 프리미엄 트림 출시로 미국내 고급 브랜드로서의 이미지 전환을 위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이날 다운타운에서 웨스트 포인트 소재 기아차공장까지 총 78마일의 거리에서 부드러움과 강력한 힘을 겸비한 옵티마 SXL를 시승하며 기아차가 야심차게 준비한 프리미엄 라인의 정숙함과 묵직함을 직접 경험해 봤다.
렉서스에 밀리지 않는 주행성능 · 정숙성
연비 34마일 동급 최고… 가격도 매력적
▲주행성능과 품질면에서 경쟁 모델보다 우위
옵티마 SXL은 274마력 2.0리터 터보 GDI 엔진을 탑재한 옵티마 SX모델을 바탕으로 실내외에 고급화된 전용 사양들을 추가한 ‘프리미엄 트림’이다.
옵티마 SXL은 경쟁 차량들을 압도할 만큼 가격이나 성능 면에서 완벽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옵티마 SXL이 경쟁하게 될 동급차량은 애큐라TL, 렉서스ES350, 폭스바겐CC 등이다.
이번에 기아차가 출시한 프리미엄 트림인 옵티마 SXL은 가격면에서부터 경쟁 차량들보다 매력적이다.
폭스바겐 CC의 2.0T 럭서리 모델 가격이 3만6,180만 달러에서 시작하는데 비해 LED 주간 주행등과 파노라마 선루프 등 기타 편의사항이 기본 장착되어 있는 옵티마 SXL은 3만5,000달러부터 판매돼 동급 프리미엄 브랜드 차량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에게 강하게 호소하고 있다.
차량의 성능면에서도 렉서스의 조용함과 우아함에 절대 뒤쳐지지 않는다. 4기통임에도 터보 GDI엔진이 장착돼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는 옵티마 SXL을 시속 85~100마일로 주행해본 결과 운전하는 동안 터보 엔진 특유의 힘과 정숙함이 어우러져 ‘프리미엄 모델’이라는 명칭이 아깝지 않았으며 경사를 오르는 동안에도 RPM숫자에 변동이 없었고 엔진소리 역시 거의 느낄 수 없었다.
또한 경쟁 차종인 렉서스ES350의 정숙함과 애큐라TL의 뛰어난 주행능력과 비교해도 절대 뒤쳐지지 않을 만큼 완벽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갖추고 있다.
기아차가 밝힌 공식 연비 또한 프리웨이에서 갤런당 34마일, 로컬 22마일 등 동급 차량들에 비해 최고의 경제성을 구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시승회를 하는 동안 총 150마일 이상의 거리를 고속 주행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스가 2/3 이상 남아있어 연료 효율성이 좋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아차 경제적 브랜드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이미지 전환
옵티마 SXL은 기존의 옵티마 모델보다 한층 우아한 모습으로 출시됐다. 18인치 크롬 휠, 빨간색 브레이크 캘리퍼, LED주간 주행등, 리어 스포일러 및 도어씰 하단 크롬 액센트를 더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했다. 미주지역에서만 한정 판매되는 옵티마 최고급모델의 외관 색상은 검정, 화이트 펄, 티타늄 등 3가지 색으로만 출시됐다.
실내는 시트와 도어 패널, 센터콘솔 팔걸이, 센터 페시아 장식을 검정 또는 흰색의 나파 가죽으로 한층 더 고급스럽게 꾸며졌다. 스티어링 휠, 도어트림, 변속기 손잡이에는 우드그레인 액센트를 적용했으며 천장과 선바이저, 기둥들은 검정색 트리코로 마감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감성을 한껏 과시했다. 천장과 선바이저, 필라는 유럽산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사용하는 알칸타라 재질과 유사한 재질로 마감해 프리미엄 모델로서의 감성을 한껏 보여주고 있다.
기아차에서도 이날 행사에 마이클 스프라그 미국판매법인(KMA)부사장과 제품담당 관계자들이 총출동해 프리미엄급에 준하는 시장에서 판매 신기록을 이어간다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스파라그 부사장은“2013년형 옵티마 SXL은 중상층 이상의 구매력을 갖춘 고객들을 위한 프리미엄 모델이다”며 “쏘울과 리오 등 중소형 부문뿐 아니라 고급차 분야에서도 기아차의 돌풍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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