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완견 관리비용, 거세수술·초기 의료비·우리 구입1년차 1,300~1,800달러 들어2년차부터 580~875달러로 떨어져
▶ 펫시팅·치아청소…응급실비용 3,000달러까지연평균 2,858달러 더 필요

1년차 애완견 소유주는 몸집이 작은 혈통 경우 최소한 연 1,314달러, 그보다 몸집이 큰 브리드는 1,843달러의 기본 관리비용을 감수해야 한다.
애완견은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가족에게 책임감에 관한 교훈을 준다.
그러나 개를 소유한다는 것은 그와 관련한 재정적 책임까지 지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동물학대방지협회(ASPCA)에 따르면 1년차 애완견 소유주는 몸집이 작은 혈통(breed) 경우 최소한 연간 1,314달러, 그보다 몸집이 큰 브리드는 1,843달러의 비용을 감수할 각오를 해야 한다.
이는 암컷과 수컷의 난소제거와 거세수술 비용, 훈련비와 초기 의료비 및 강아지 우리인 크레이트 구입비 등 1회성 경비를 모두 포함한 액수다.
1년이 지나면 애완견에 들어가는 비용은 몸집을 기준으로 580달러에서 875달러 정도로 떨어진다. 덩치가 크면 아무래도 먹는 양이 많기 때문에 사료비가 더 들어간다.
한편 시애틀에 위치한 애완견 돌보미 웹사이트인 로버닷컴(Rober.com)은 주인 대신 개를 돌봐주는 펫시팅(pet-sitting), 개 훈련(dog-training), 치아청소, 응급실방문 등으로 연평균 2,858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한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애완견을 하룻밤 돌보아주는 비용이 25달러, 훈련비가 시간당 40달러, 치아청소가 최소 400달러, 응급실비용이 0달러에서 3,000달러 이상이다.
로버닷컴의 교육전문가 캐스린 리스코는 “예상치 못했던 응급진료비가 애완견관련 경비를 좌우하는 가장 흔하고, 값비싼 최대 변수”라고 말했다.
정기적인 운동과 양치질, 빗질과 같은 애완견 ‘건강습관’을 소홀히 하지 않으면 돌발비용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지만, 언제 어떤 비상사태가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애완견 소유주는 이에 대처하기 위한 사전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일부 브리드는 다른 혈통에 비해 유난히 자주 응급실에 실려간다.
펫브리즈닷컴(PetBreeds.com)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의료비 측면에서 가장 많은 돈이 나가는 5대 혈통으로는 버니즈 마운틴 도그(Bernese mountain dog), 뉴펀들랜드(Newfoundland), 로트와일러(Rottweiler), 잉글리시 코커 스패니얼(English cocker spaniel)과 도베르만 핀셔(Doberman pinscher)가 꼽힌다.
이들 5개 종의 연평균 의료비는 1,000달러를 상회한다. 특히 버니즈 마운틴 도그는 매년 평균 1,361달러의 긴급의료비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펫브리지닷컴은 추산했다.
이처럼 의료경비가 많이 들어가는 애완견을 소유했다면 애완동물 의료보험에 가입해두는 것이 좋다.
UC데이비스 수의과대학의 조교수인 줄리 메도우스는 “의료비를 줄이고 싶다면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서로 다른 혈통의 수컷과 암컷을 교배한 잡종견을 입양하는 것이 좋다”며 “그러나 애완견 의료비를 줄일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은 펫보험을 구입하고 매년 정기검진을 받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ASPCA는 애완동물 보험료가 연간 225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메도우스는 “인체의학과 수의학 경험으로 볼 때 사람이건 동물이건 가장 확실하게 의료비를 줄이는 방법은 질병예방과 조기 치료”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심장사상충증(heartworm disease)은 예방이 가능하며 종양은 초기에 발견하면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제거할 수 있으나 조기발견을 하지 못하면 대규모 절제수술, 혹은 해당 부위 절단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심장사상충증은 개와 고양이의 우심실과 폐동맥 내에 기생하는 사상충 감염에 의한 질병으로 모기가 중간숙주다.
정기 검진도 애완견의 의료경비를 줄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정기검진을 통해 병을 예방하거나 조기 발견해 치료하면 비용이 훨씬 덜 든다.
또 개의 치아를 깨끗하게 칫솔질하는 것도 심장과 신장의 합병증을 초래하는 치과질환을 줄이는 방법이다. 물론 애완견 전용 치약을 구입해 사용해야 한다.
이와 함께 이와 진드기에 감염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들은 만성적인 피부가려움증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병까지 다양한 질환을 불러온다. ASPCA는 이와 진드기에 물린 부위에 바르는 애완견 전용 솔류션을 적극 추천한다
● 의료비 많이 드는 5대종
- 버니즈 마운틴 도그
- 뉴펀들랜드
- 로트와일러
- 잉글리시 코커 스패니얼
- 도베르만 핀셔
연평균 1,0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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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투데이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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