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의 랠프 노샴 주지사 후보(현 버지니아 부지사)가 2016년 코러스 축제에 마크 김 버지니아 주하원의원과 참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당시 노샴 후보는 일찌감치 주지사 선거에 출마할 것을 밝혔다.
올해 11월 7일 버지니아에서는 총선이 실시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4년 임기의 주지사, 부지사, 법무장관과 2년 임기의 주하원의원 100명도 선출한다. 본보에서는 이와 관련 한인들에게 주류사회 정치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고 한인들의 선거 참여를 독려키 위해 새해 특집으로 버지니아 총선을 싣는다. 페어팩스를 포함한 북버지니아 지역 한인 유권자는 현재 2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경선은 6월 13일로 예정돼 있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이날 후보를 확정한다. 버지니아는 오픈 프라이머리를 실시하는 만큼 유권자로 등록돼 있으면 누구나 경선에 참여, 투표를 할 수 있다. 올해 선거를 위한 유권자 등록은 10월 16일 마감된다.
주지사·부지사·법무장관에 주하원의원 100명 선출
37선거구 불로바 등 한인 유권자 밀집지역 초관심
주지사 선거
주지사 자리를 두고는 민주당의 랠프 노샴(Ralph Northam, 노폭 거주 신경과 의사) 버지니아 부지사와 공화당 경선 승자가 맞붙는다.
내년 6월 13일로 예정된 경선에는 코리 스튜어트(Corey Stewart)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과 에드 길레스피(Ed Gillespie) 전 전국공화당 의장, 프랭크 왜그너 버지니아 주상원의원, 덴버 리글맨 전 공군장교 등이 출마한다. 현재 길레스피 전 의장이 당선 가능성은 많지만 코리 스튜어트 수퍼바이저회 의장도 만만치 않다.
길레스피 전 의장은 지난 2014년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 민주당의 마크 워너 연방상원의원과 붙어, 석패한 바 있다.
코리 스튜어트 의장은 일찌감치 지난달 본보를 방문, 한인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인터뷰를 가졌다.
랠프 노샴 버지니아 부지사는 지난해 타이슨스 코너에서 열린 코러스 축제장을 마크 김 버지니아 주하원의원과 함께 찾는 등 한인들의 표에 관심을 보였다.
퀴니피액대학이 지난 12월 6일부터 11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램프 노샴과 에드 길레스피가 맞붙을 경우, 노샴이 38%의 지지를 얻어 34%의 지지를 얻는 길레스피를 이긴다. 만약 랠프 노샴과 코리 스튜어트가 맞붙을 경우에는 노샴이 38%의 지지를 얻어 29%의 지지에 그치는 스튜어트를 이긴다.

지난해 12월 본보를 방문한 코리 스튜어트 주지사 경선 후보(현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
부지사 선거
부지사 자리를 두고는 민주당에서는 저스틴 페어팩스(Justin Fairfax)와 진 로시(Gene Rossi) 전 연방 검사, 공화당에서는 글렌 데이비스(Glenn Davis) 버지니아 주하원의원, 브라이스 리브즈(Bryce Reeves)·질 보겔(Jill Vogel) 버지니아 주상원의원이 출마의사를 표했다. 저스틴 페어팩스는 2013년에는 버지니아 법무장관에 출마한바 있다.
랠프 노샴 현 부지사(민)는 이번 선거에 주지사로 출마한다.
부지사는 현재 민주 19, 공화 21으로 양분돼 있는 주상원의 의장으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주법무장관 선거
주법무장관 자리를 두고는 공화당에서 존 애담스(John Adams) 전 연방 검사와 척 스미스(Chuck Smith) 버지니아 비치 지역 전 공화당 의장이 경선에서 맞붙는다. 민주당에서는 마크 헤링(Mark Herring) 현 주법무장관이 출마한다. 마크 헤링 법무장관은 라우든 카운티 주상원의원 출신으로 오바마 행정부의 청소년 추방유예 정책(DACA)을 지지했다.
주하원의원 선거
100명의 주하원의원 자리를 두고는 버지니아 주의회 400년 역사상 처음 아시아계로 주의사당에 입성한 마크 김 주하원의원(민주, 주하원 35)이 5선에 도전한다.
훼어팩스 시티를 중심으로 한 37 선거구에는 민주당의 데이빗 불로바가 재선에 도전한다.
한인 타운으로 불리는 애난데일(주하원 39)에는 현직인 민주당의 비비안 왓츠 주하원의원이 나선다.
이외 한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지역은 주하원 34선거구(맥클린, 현직 민주당의 캐슬린 머피), 40선거구(센터빌, 공화당의 팀 휴고), 41선거구(버크, 민주당의 에일린 휠러콘), 42선거구(스프링필드, 공화당의 데이빗 앨보) 등이다.
버지니아 주하원의원은 100명으로 현재 구도는 공화 66, 민주 34 구도로 현재 공화당이 다수당이다.

공화당의 에드 길레스피 주지사 경선 후보가 지난 2014년 코러스 축제에 참가, 선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당시 길레스피 후보는 연방상원의원에 출마했다.
5선에 도전하는 마크 김 주하원의원
마크 김 주하원의원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5선에 도전한다”면서 “한인사회의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현재 민주당 내에서는 도전자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8년동안 한인 사회의 후원에 감사를 한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한인사회와 함께 하며 한인들과 소수계의 목소리를 주류사회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1992년 4.29 LA 폭동사태를 목격하면서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는 김 의원은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한인 2세와 3세들이 정치에 입문하는 것을 돕겠다”고 말했다.
김 주하원의원은 서울태생으로 LA에서 성장했으며 캘리포니아대(UC) 어빙에서 정치학, 샌프란시스코의 UC헤이스팅법대에서 법학 학위를 받았다.
리처드 더빈 상원의원(민, 일리노이주) 법률 보좌관으로 활동한 김 의원은 한인 1.5세 단체인 한미연합회(KAC)와 버지니아 주지사 아태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김 의원은 1995년 연방방송위원회(FCC)에서 무선통신국 행정 변호사로 일을 맡은 것이 인연이 돼 워싱턴에 왔으며 1998년부터 2001년까지 클린턴 행정부시절 연방 중소기업청(SBA)에서 변호사로 소수계와 여성기업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업무를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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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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