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도매업을 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80을 바라보니 지난 40년 동안 일구어 온 내 사업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생각만 많을 뿐 대책이 없습니다. 아들 하나 딸 하나 있는데, 딸은 의사인 남편 따라 타주에서 살고 있고, 아들은 동부의 명문대 졸업후 뉴욕 월가에서 일하게 되어 내 사업에는 관심도 없습니다. 사업체의 규모가 만만치 않아 주위에서 선듯 큰 돈을 주고 인수할 사람도 없고, 이젠 좀 쉬고 싶기도 한데,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A. 이런 문제는 비단 질문하신 사장님 뿐만 아니라, 한인 비한인을 떠나서 많은 사업자들의 공통된 고민입니다. 평생 일구어 온 사업을 정리하는 것은 단순한 사업 정리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일반 식당, 패스트푸드, 카워시, 마켓 등은 부동산 브로커 통해서 매매가 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규모가 있는 체인 스토어, 도매업, 메뉴팩처, 서비스업과 같은 비즈니스는 우선 회사가치 평가 부터 적절한 투자자 찾는 것은 상당한 전문성이 요구됩니다.

따라서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고용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비즈니스를 분석하는 능력도 필요하고, 매각하고자 하는 비즈니스를 잠재투자자에게 설명하는 방법과 능력도 필요하고, 투자자를 찾았다고 해도, 매각을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하는지, 매각 후 세금문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와 같은 복잡한 이슈들을 해결할 전문인이 흔치 않기 때문입니다.

어쨋든, 한가지 분명한 것은 바이어는 있다는 것입니다. 좋은 비즈니스를 찾는 투자자들은 어제도 있었고, 지금도 있고, 내일도 계속해서 나타날 것입니다. 이런 비즈니스를 구매하려는 투자자들이 매력을 느끼고 투자를 결정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매각하려는 비즈니스를 투자자가 원하는 언어로 투자자가 쉽게 이해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는 것은 비즈니스 매각에 중요한 키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비즈니스를 매각하려 할 때 비즈니스 매상이 감소한다거나, 순이익이 감소하는 것은 치명적입니다. 비즈니스 가치를 하락하게 하는 것은 물론 바이어로 하여금 투자의욕을 잃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흔히 접하게 되는 것은 비즈니스 매각 결정을 사업이 어려워졌을 때 하는 것입니다. 비즈니스가 잘 될 때는 매각하려 하지 않다가, 사업주가 몸이 불편해 지거나, 어떤 이유에서든 매상이 줄어들기 시작할 때 사업체 정리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는 사업체 매각을 매우 힘들게 합니다.

비즈니스 매각의 타이밍은 성공적인 매각의 열쇠입니다. 비즈니스 매각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철저한 사전 준비를 해야 매각자가 원하는 가치를 인정받고, 원하는 시간내에 매매가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시간에 ?기는 매각은 성공적인 딜을 가져올 수 없습니다. 매각자가 서두를 경우에는 매각대금의 하락은 물론 투자자로 하여금 의심을 갖게 만들어 투자자를 도망가게 할 수 있습니다. 성공적인 사업체 매각을 위해서는 실사 준비 역시 대단히 중요합니다. 실사는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감은 물론 그 결과에 따라 사업체의 가치와 사업체 구매 결정에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자신의 사업체는 자식처럼 소중합니다. 그런데 이것을 자신의 눈이 아닌 객관적인 눈으로 평가하고 파악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질문자의 경우 80을 바라보고 계신데, 사업체를 정리하고 차분히 인생도 정리할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업체의 매각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도저히 사업을 운영할 수 없을 때 까지 기다리지 말고, 지금 시간이 있을 때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선정하고, 사업체의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전문가와 함께 최소한 2 내지 3년의 시간을 갖고 잘 준비하면 성공적인 매각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입니다.

문의: (213)738-6000

YouTube 채널: 안병찬 in USA

<안병찬 C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