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C는 ARMY의 상대가 되지 못함을 스스로 증명했다’-. 무슨 이야기인가.
‘PRC는 People’s Republic of China의 약자로 중화인민공화국을 가리킨다. ARMY는 Adorable Representative M.C for Youth의 약자. 방탄소년단(BTS)의 공식 팬클럽이름이다.
방탄소년단이 6.25의 영웅 밴플리트 장군의 이름을 딴 밴플리트상 수상과 함께 “올해는 6.25 70주년으로 양국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를 기억해야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자 중국의 네티즌들이 벌떼같이 달려들어 생난리를 벌인 것은 이미 다 알려진 사실이다.
중국공산당의 물밑 조정 하에 디지털 인해전술 공격을 펼친 중국의 누리꾼들. 이에 맞선 BTS 팬들. 그 대회전은 ARMY, 방탄소년단 팬들의 승리로 끝났다는 것이 포린 폴리시지의 보도다.
말도 안 되는 생트집에, 보이콧 공세 등으로 중국 측의 기세는 자못 험악했다. 그러나 BTS 팬들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인 반 중국 바람이 거세게 일자 며칠 못가 그만 꼬리를 내리고 말았다는 지적과 함께.
이 에피소드는 무엇을 보여주나. 중국, 더 정확히 표현하면 공산당 통치하의 중국은 소프트 파워에 관한 한 ‘빵점’에 가깝다는 사실이다.
BTS 경우만이 아니다. 미국프로농구 구단 휴스턴 로키츠 단장이 홍콩 시위를 지지하자 NBA(전미농구협회) 보이콧을 펼치는 등 툭하면 ‘중국의 존엄을 건드렸다’고 생떼를 부린다. 그 졸렬한 중국의 집단성 애국주의 발로에 세계인들은 진저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반중정서는 최악의 수준으로 확산되고 있다. 퓨 연구조사센터가 전 세계 주요 14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14개국 국민의 74%는 중국에 부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2002년의 36.5%의 배를 넘는다.
한국을 바라보는 세계인들의 시각은 이와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내셔널리즘, 그 표현에 있어 결코 다른 나라에 뒤지지 않는 한국이다. 그런데도….
주요 15개국을 대상으로 한 한국 해외문화홍보원(KOCIS)의 2019년 조사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76.7%가 한국에 호의적 시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인도, 브라질, 태국 등은 90%가 넘는 등.
그러니까 한국은 중국이 부정적으로 비쳐지는 것만큼, 그 반대로 긍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어디서 비롯된 현상인가. ‘소프트 파워’가 그 답으로 보인다.
‘한국 하면 K-팝이 떠오른다’- 많은 외국인들의 반응이다. K-팝, K드라마 등으로 상징되는 한류, 다시 말해 한국형 소프트 파워에 매료되는 외국인이 많아지면서 한국의 이미지도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그러면 소프트 파워 불모지인가. 한 때 아시아의 영화 중심지는 홍콩이었다. 잔 우 등 세계적인 영화감독을 배출하는 등. 그 홍콩 영화계가 점차 사양화의 길을 걸어왔다. 정부의 간섭이 심해지면서. 그 홍콩은 이제 중국의 한 변방의 보통 도시가 됐다. 그러니….
시진핑 집권이후 날로 강화되고 있는 독재 권력이 그나마 중국의 소프트 파워를 질식시키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 어떻게 소프트 파워 대국으로 급성장 했나. 문민화에 따른 민주주의 정착에서 그 답이 찾아진다는 것이 포린 폴리시지의 진단이다.
소프트 파워시장을 개방한다. 그리고 정부는 소프트 파워 육성에 재정지원을 하지만 간섭은 하지 않는다. 김대중 대통령 시절 세운 방침이다. 그런 토양에서 한국인의 창조성은 꽃을 피웠다. 그 결과가 세계적인 ‘한류현상’이라는 거다.
‘PRC를 물리친 ARMY’- 이 스토리는 또 다른 교훈을 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 대한민국이 자유 민주주의의 보편적 가치와 원칙에 충실할 때 중국 공산당 정권은 감히 넘보지 못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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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박정희 시절때 금지된 노래들: 김추자의 "거짓말이야" (박정희의 유신정책이 거짓말이기때문), 이금희의 "키다리 미스터 김" (박정희의 작은 키 콤플렉스때문), 이미자의 "기러기 아빠" (월남전갔다 죽어돌아온다 믿을까봐), 그 외에도 "왜불러", "그건 너" 그리고 Abba 의 "Money, Money, Money" 듣등 주옥같은 노래들이 다 한 정궈에 의해 금지됐었죠. 이에 비해 지금의 문재인 정권 너무 좋읍니다. 모든 연예활동,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니까요.
Look at friendly countries of China? Who are they? You can tell a person by their friends. Is Korea one of the friends of the United States? NO, US Official skips Korea but making Taiwan as new friend.
미쿡 트 파워도 국력의 위력도 트 라는 자가 지구촌에 널리 알려주었으며 코로나가 미쿡이 미 궁민이 어떤 수준인가를 극렬하게 보여주었지요, 그래서 난 이번선거가 미쿡을 진정한 세계인들이 알든 선망하든 그런곳으로 다시 일어설려면 정신 바짝차리고 옳고르게 이끌자가누구인가를 이미 알았으니 잘선택해서 찍어주었으면 합니다, 더이상 엉터리가 이나라를 냄새나는 지구촌의 고아로 살수는 없지않겠습니까요, 쭝국이 아무리 돈이 잉구가 많아도 냄새가 난다면 어느누구가 좋아하겠는가를 배우고 뒤돌아보면서 지혜로운선택을 이번엔 하리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