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븐 김 파이오니아 부동산 대표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텔타 바이러스는 팬데믹이 완전히 끝나기를 고대하던 우리들에게 긴장의 끈을 못 놓게 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작년 3월13일에 선포된 미국의 전역의 ‘록다운’은 그간 우리가 누려왔던 많은 자유를 송두리째 빼앗고 이 전에 전혀 경험하지 못했던 낯선 세계로 우리를 몰아넣었다.
팬데믹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작년3월부터부터 지난 약 1년 반 정도의 시간을 돌아보면서 이전에 우리가 접하지 못했던 많은 새로운 뉴스들을 기억하게 한다. 뉴스의 중심에는 늘 팬데믹 관련기사들과 함께 부동산 관련 뉴스들이 큰 비중으로 다루어진 것을 기억하고 있다. 백신이 빠르게 보급되면서 점차 많은 것들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지금 그동안 팬데믹을 거치면서 부동산시장에 불어온 많은 변화를 돌아보고 현 부동산 시장의 최근 근황을 자료들을 통해 분석해 보고자 한다.
매달 최고 가격을 경신하고 있는 현 주택 가격은 드디어 정점을 찍은 것일까? 결론은 많은 전문가들은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한다. 한데 문제는 그럼 “지금부터 내려가는 분위기인가?”라고 질문하면 아닐 것 같다는 대답이 대부분이다.
지금의 부동산 시장은 팬데믹 기간 중 누렸던 엄청난 따뜻한 온실효과를 아직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 바이어가 일부 빠져나간 지금도 시장에는 아직도 온기가 상당 부분 여기저기 남아 있다는 것이다. 온기가 냉기로 바뀌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흘러야 할 것 같다는 데 많은 전문가들이 동의하고 있다. 우리가 부동산 시장을 비유할 때 흔히 점보비행기가 이착륙하는 과정에 비교하곤 한다. 덩치가 큰 점보기는 조그만 경비행기에 비해 이륙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수의 승무원과 승객과 짐을 싣는데 휠씬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이륙 또한 다른 경비행기에 비해 더 긴 활주로 거리를 달려야 비로서 공중으로 오를 수 있게 된다. 착륙 과정 또한 같은 과정을 겪게 된다. 그만큼 시장이 달아오르는데도 식는데도 다른 산업과 달리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 부동산 시장이다.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데도 혹은 상승하고 있는데도 즉시 감지를 못하는 이유가 바로 서서히 달아오르고 식는 특징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팬데믹이란 초유의 사태로 시작된 부동산 시장의 초호황은, 이륙은 빠르게 이륙하는 경비행기 모양인데 착륙은 서서히 내려오는 점보기 모양이 될 것 같다. 정상까지 올라가는 데는 초고속인데 내려올 때는 서서히 내려오는 패턴이 될 거라는 전망이다. 특히 정상에 머무는 시간이 이전과는 달리 매매 물량 부족이라는 구조적 문제로 인해 의외로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전국 록다운이 시작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반강제적으로(?) 재택근무를 하면서 집은 본의 아니게 주거용과 오피스를 겸용하는 시대가 되었다. 물론 최근 각종 규제가 완화되면서 직장으로 직접 출근하게 되는 경우도 많이 있지만 팬데믹 기간 중 새롭게 자리 잡은 재택근무는 이미 우리 직장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따라서 좁은 공간의 아파트보다는 더 넓은 공간의 집에 대한 수요는 이미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을 한 것으로 보인다. 팬데믹이 본격 시작 후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구입경쟁이 심했던 가격대는 저중가 가격대의 주택 시장이었다. 보통 엔트리 레벨(Entry Level) 주택이라고 부르는 대략 70~80만달러 미만대의 주택들을 일컫는다. 한꺼번에 너무나 많은 수요가 일시에 몰리다 보니 매물이 거의 씨가 마르게 되면서 가격은 천정부지로 오르게 되었다. 기존주택 매물 부족은 물론이고 신규 주택 공급마저 부족한 상황이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팬데믹으로 자리잡은 재택근무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주택 구입 열망은 쉽게 사라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이제는 집이 바로 먹고 자고 하는 곳이면서 일하는 일터로 변했기 때문이다.
문의 (714) 726-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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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김 파이오니아 부동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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