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사십대의 남성이 목과 어깨 통증으로 치료를 받으러 오셨다. 이분은 잠을 자고나서 갑자기 증상이 악화되었는데 그이후에는 움직일 수가 없다고 하였다. 이분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였는데 학교를 다니던 시절부터 자세가 구부정하였고, 가끔 시험기간이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뒷골이 당기고 불편한 증상이 있었다고 하였다. 그런데, 일을시작하고 나서는 처음 몇년동안 더 좋아지는 듯 하더니, 다시 조금씩 나빠졌다고 하였다.
팬데믹 이후에 재택 근무를 하게 되다 보니 편해지고 시간은 많아졌지만, 그 전보다 일하는 시간이 늘면서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시간도 늘었다고 한다. 자연스레 컴퓨터 앞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쉬는 것도 컴퓨터 앞에 앉아서 쉬고 점심도 컴퓨터 앞에서 먹고 하는 생활패턴이 생겼다고 한다. 그나마 최근에 일주일에 하루 출근을 하게 되었는데, 그 때문에 스트레스가 더 늘어서 목과 어깨 통증이 더 늘었다고 하였다.
또한, 재택근무를 시작한 이후 짐(Gym)에가는 것도 끊어버리고 집에서 간단한 웨이트 기구를 이용한 운동을 하는 것으로 바꾸고 밖에서 산책이나 달리기를 하기는 하는데, 그전보다 몸의 근육도 약해지고 몸무게도 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스트레스를 더 받게 되고 일을 하는 시간과 강도도 늘어나게 되었다고 한다.
그 이후 원래부터 불편했던 목과 어깨에서 시작한 통증은 등과 어깨 통증과 손이 찌릿찌릿 저리는 증상으로 발전하였다. 뒷목이 뻣뻣한 증상은 악화하여 손이 저리면서 두통이 같이 오게 되었다고 한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머리 MRI를 찍고 검사해봤는데, 별다른 이상은 보이지 않는다고 하고, 이런저런 치료를 받고 쉬어도 보고 약을 먹어봐도 별로 소용이 없다고 했다.
일단 환자의 목과 어깨를 검사해보니 목과 어깨의 긴장 정도가 너무 심해서 목과 어깨를 비롯해서 허리까지 모든 근육이 아주 딱딱하게 굳어져 있었고, 자세는 아주 구부정하고 어깨는 앞으로 둥글게 구부러져서 말려져 있었다. 본인은 최대한 똑바로 펴고 앉는다고 했는데, 실제로 보면 자세가 완전히 구부정해 보였다. 그러다보니 팔만 조금 올려도 환자가 어깨에 통증이 발생하고 목과 머리 뒤쪽까지 당기고 두통이 생긴다고 했다.
엑스레이를 보니 목의 커브가 완전 일자목을 지나 반대로 휘어져 있었다. 이로 인하여 전체적으로 자세가 구부정되어 있었고, 어깨와 등까지 굽어져 있었다. 어깨는 원래 문제가 없었는데, 자세문제가 생기면서 같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 되었다. 이런 경우에는 거북목 또는 일자목(Straight neck)보다 더 나쁜 거꾸로 굽은 목(Reversed curved neck)이다.
이는 평소에 앉아있을 때도 스마트 폰과 컴퓨터를 사용하게 되면서 팔을 기대고 앉거나 구부정한 자세가 오랜기간 반복되면서 목부분의 커브가 반대로 휘면서 목과 머리를 둘러싼 근육과 근막의 긴장도를 높여 목과 머리, 눈에 가는 신경을 자극하여 목 통증과 함께 팔로 가는 신경을 건드려 손이 저리는 증상이 오는 것으로 판단 되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지만, 최근에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급격하게 나빠진 경우를 접하게 된다. 이런 상태에서 치료를 하는 경우에 짧으면 두 세달 정도에 펴지기도 하지만, 자세교정을 같이 진행 하므로 일년 이상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주어야 하고, 그 이후에도 꾸준히 스트레칭과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위와 같이 자세 교정과 같은 만성 질환은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기본적인 카이로프틱 교정 치료와 테라피, 운동치료를 병행하면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은데, 초기 증상이라면 자세를 바로 하고 휴식과 냉찜질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문의 (410)461-5695
참조 jeongwelln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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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균 엘리콧시티 정우균 척추신경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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