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구는 옆집 개이다. 녀석 이름을 몰라 나는 백구라 부른다. 그렇다고 털이 온통 백설기처럼 흰 것은 아니다. 흰 바탕에 검은 털이 물결 흐르듯 등에서부터 배까지 감싸고 있다. 귀…
[2025-08-07]최근 미국에서는 사법 절차를 무시하는 듯한 공권력 행사가 연이어 발생하며 법치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뉴욕에서는 합법적으로 체류 중이던 한인 여대생이 체류 기간…
[2025-08-06]걷기를 좋아한다. 내 마음에 몰입할 수 있어서다. 깊은 데서 울리는 어떤 떨림, 뭉클함을 느끼는 순간의 소리를 낚아챌 수 있기 때문이다. 팬데믹 기간에는 평소보다 많이 걸었다. …
[2025-08-06]메리야스는 “면사나 모사로 신축성이 있고 촘촘하게 짠 천”(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이다. 기계로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땀을 잘 흡수해 양말, 내의에 많이 쓴다. ‘양말’ ‘편직…
[2025-08-05]바람과 함께 공원을 산책했다. 산책로에서 만난 행인들의 발걸음에 시선이 흘러갔다. 필자는 산책자들의 뒤에서 그들의 걸음을 관찰했다. 놀랍게도 걸음이 같은 사람이 없었다. 선입견을…
[2025-08-05]이스라엘과 이란의 12일 전쟁을 둘러싼 말싸움의 잔해가 가라앉자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최소한 1년 이상 무력화될 만큼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는 증거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이스라엘의…
[2025-08-04]한때 남미의 부자반도 카리브해안의 보석인 ‘카라카스’ 중심에, 역사와 낭만이 살아 숨 쉬는 낙원의 땅인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 수준의 원유 매장량을 가진 나라, 오랫동안 기름 팔…
[2025-08-01]1933년 나치당의 권력 장악 후 아돌프 히틀러는 제3제국의 위엄을 과시하기 위해 몇 개의 야심 찬 계획을 수립했다. 그 프로젝트의 완결판이 하계 올림픽이었다. 세계 최초로 텔레…
[2025-08-01]뉴욕에 폭염의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서울에서도 폭우가 지나간 뒤 푹푹 찌는 찜통더위가 연이어지고 있다고 한다.작년 여름, 서울에 살면서 밖에 나가면 머리가 타는 듯한 열기에 얼…
[2025-08-01]해마다 여름이 다가오면 어머니도 오신다. 어머니는 언제나 시원한 바람을 안고 오신다. 참나무 가지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보다도 더 시원한 바람이다. 생전의 어머니는 더위를 탓한 일…
[2025-08-01]한동안 잠잠했던 테크계 구조조정 바람이 거세다. 실적이 나쁜 기업은 물론 좋은 기업조차 대량 해고를 감행함은 물론 감원이 성공을 부른다며 당당한 모습을 보이기까지 한다. 인공지능…
[2025-07-31]우리 일상 생활에서 우리는 “마음”이라는 말을 수시로 쓰며 많은 경우 우리의 모습, 상태, 어떤 상황을 겪거나 생각할 때 “마음”이라는 말로 표현하는 것 같다. 마음이 기쁘다, …
[2025-07-31]120년 역사의 프랑스 ‘반클리프 앤 아펠’은 셀럽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최정상급 하이주얼리 브랜드다. 섬세한 공예 기술과 독창적 디자인이 도드라진 특징. 네잎 클로버 문양의 ‘…
[2025-07-31]엄마는 딸 셋에게 늘 말씀하셨다. 사윗감은 눈이 퉁방울 같고 거뭇거뭇한 피부에 성격 화통한 남자면 좋겠다고. 유난히 자상한 당신의 남편이 답답하다 느껴질 때마다 미래의 사윗감을 …
[2025-07-31]도널드 트럼프가 4월2일 발표한 파괴적인 ‘해방의 날’ 관세는 대통령의 과잉 행동을 상당 부분 진정시킬 사법부의 건설적인 판결로 이어질 것이다. 당장 이번주 목요일 연방 항소법원…
[2025-07-30]우리에게 예술은 어떤 의미일까요? 가끔 미술관에 들르거나 음악회에 갔을 때 어떤 기분이 드나요? 예술을 향유한다는 말이 아마도 약간은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친하지 않은 부…
[2025-07-30]1970년대 말 바나나 한 송이 가격은 대략 5,000원 정도였다고 한다. 당시 신문 칼럼에서 바나나는 ‘비행기 요금보다 비싼 과일’로 묘사됐다. 자장면 20그릇에 육박하는 가격…
[2025-07-29]우리 덴에 작은 손님이 왔다. 우리를 찾아온 손님이니 반가우면서도 걱정된다. 캘리포니아 겨울 벌새가 덴 천장에 메달아 놓은 랜턴 모서리에 앉았다 날기를 수 없이 반복한다. 무슨 …
[2025-07-29]실핏줄이 여기저기 터진 얼굴은 퉁퉁 붓고, 입술마저 갈라져 피가 맺힌 모습으로 언니는 천천히 말을 했었다. “나는 이제 나이 든 여자들이 무서워. 어떻게 이 끔찍한 경험을 하고도…
[2025-07-28]옛 기사를 뒤적이다가 일본 작가가 그린 20세기 초 황해도 개성의 거리 풍경을 보게 되었다. 가와세 하스이의 그림이었다.그가 그린 개성의 한 장면에는 돌담과 기와지붕을 얹은 고풍…
[2025-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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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부국장대우·사회부장
민경훈 논설위원
한형석 사회부 부장대우
정유환 수필가
이영창 / 한국일보
이생진
옥세철 논설위원
조지 F·윌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지난 주말 동안 미동부 아이비리그 브라운대학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최소 2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한데 이어 호주 시드니에서는 사망자 16…

재미한국학교 워싱턴지역협의회(회장 정광미)가 13일 ‘제 37회 교사의 밤’을 개최, 한 해 동안 헌신한 교사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올해 최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신종 합성마약으로 미국에 대량 유입된 펜타닐을 ‘대량살상무기’(WMD)로 지정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