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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춘추] 고운사, 고운 님 그리며
사찰로 향하는 천년 숲길에는 송림의 향기가 가득했다. 등운산 자락에 고즈넉이 내려앉은 고운사에 다다르자, 마치 오래된 기도가 나를 기다리는 듯했다. 나는 개신교 신자이지만, 그곳…
[2025-05-02]
[역사속 하루] 쿠바 메이데이 행사의 특별한 의미
‘메이데이(노동절)’는 쿠바 공화국 최대 국경일이자, 쿠바 혁명정신을 북돋우는 세계인의 축제일이다. 1959년 1월 혁명을 완수한 인권변호사 출신 혁명군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는 …
[2025-05-02]
[살며, 느끼며] 프란치스코, 안녕!
웬지 이분에게는 “프란치스코 교황님!”하고 깍듯하게 부르지 않고 그냥 이름만 불러도 용서해 주실 것같다.2013년 즉위 후 가난하고 어려운 분들 옆에 서 계시다가 4월21일 선종…
[2025-05-02]
[금요단상] 인공지능에는 없는 것
교회에서 운영하는 봄 학기 시니어 클라스에 등록했다. 핸드폰 클라스에서 인공지능 AI에 대해서 배웠다. 아주 기초이겠지만 Gemini가 화면공유, 음성대화와 웹캠공유, 여러 가지…
[2025-05-02]
[특별기고] 결자해지 ‘선천적 복수국적법’
미주 한국일보 4월 10일자에 실린 ‘한인 정체성 뿌리 교육의 결실과 선천적 복수국적법의 아이러니’ 특별기고에 대한 주변의 반응은 예상외로 뜨거웠다. 한국의 한 국회의원은 “정말…
[2025-05-01]
[한영의 독서칼럼] 압록강은 흐른다
도서관 웹사이트에서 책 목록을 검색하던 중 이미륵의 작품인 를 발견했다. 내가 사는 카운티 도서관 전체에 일곱 권이나 소장되어 있었다. 반가웠고 울컥했다. 나는 이미 전자책을 읽…
[2025-05-01]
[지평선] 6개 정권마다 뒤집히는 ‘정치 공항’
2006년 노무현 대통령은 “김해공항 한계를 감안해 새 공항 건설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정치 공항’ 낙인이 두텁게 찍힌 동남권 신공항 논란의 시작이었다. 압축된 후보지는 부…
[2025-05-01]
[윌셔에서] 나를 기쁘게 하는 것들
매일 처리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 예전부터 예약된 여행을 가야 할지 망설일 때 걱정하지 말고 다녀오라는 남편의 응원은 항상 나를 기쁘게 한다. 혼자 감당하기에 벅참에…
[2025-05-01]
[수요 에세이] 스톤마운틴에 새겨진 영광
역사에 담긴 영광과 그에 반비례하는 어두운 그림자의 높이와 넓이는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 넓은 초록빛 잔디 위에 우뚝 솟은 거대한 돌산 앞에서 입이 저절로 벌어졌다. 하늘에서…
[2025-04-30]
[뉴스의 현장] 이제는 우리가 답할 차례
대립이 일상이고, 이익이 정의인 시대다. 정치권은 정파의 유불리에 따라 목소리를 바꾸고, 기업은 도덕보다 이윤을 우선시한다. 종교조차도 믿음의 본질보다 세 확장에만 몰두하고 있다…
[2025-04-29]
[지평선] 흔들리는 ‘130년 검사 권력’
한국의 검사는 갑오개혁 이후인 1895년 ‘재판소구성법’ 공포로 태어났다. 이 법은 재판과 행정을 나누고, 검사는 재판소 직원으로 수사와 기소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일제…
[2025-04-29]
[화요 칼럼] 춤추는 붓 캘리그라피
우리는 글자 속에서 산다.책도 신문도 모두 글자고 거리를 꽉 채운 빌딩의 상호들. 드라마나 영화의 멋진 제목들. 매일 쏟아져 나오는 책의 표지들도 모두가 글자다. 어디 그뿐이랴.…
[2025-04-29]
[살며, 느끼며] 우리 집에 왔건만…
장기간 한국에 머물다가 뉴욕으로 오려니 가족과 주위 사람들이 공항 입국시 걱정을 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무작위로 걸린 아시안의 여권을 빼앗고 신원조사를 하러 세컨룸으로 …
[2025-04-25]
[금요단상] 오렌지 향이 피어나던 날
아가 첫돌이다. 처음이란 일의 과정에서 시간이나 순서상 맨 앞에 놓이는 부분을 말한다. 아가는 태어나면서 부모와 처음 만난다. 나와 아기 아빠와 첫 만남은 아빠 나이가 다섯 살 …
[2025-04-25]
[특별기고] 악법의 친구는 선입견이다
한국계 미국 대통령 후보자로 주목 받는 인물이 있다. 4월 초 우주 첫 비행에 나서는 한인 첫 우주인 NASA 조니 김이다. 그는 네이비실 저격수, 하버드 출신 의사, 그리고 N…
[2025-04-24]
[지평선] 새 길 열어온 윤여정
1966년 TBC(동양방송) 탤런트 공채를 통해 배우가 됐다. 활동 초기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1969년 라이벌 방송 MBC로 스카우트됐다. 드라마 ‘장희빈’(1971)으로 안방…
[2025-04-24]
[윌셔에서] 언젠가는
여행이 시작되는 계절이다. 여행은 계절에 상관없이 갈 수 있지만 아무래도 따뜻한 날씨가 제격이다. 누가 날 부르기라도 하는 것처럼 밖으로 달려나가고 싶어 몸이 들썩인다. 지중해 …
[2025-04-24]
[수요 에세이] 마음은 세다
왜 이러지? 두드러기가 온몸을 돌아다니면서 벌겋게 피었다 지기를 반복한다. 연고를 바르고 알약을 먹다가 2주째 접어들어서는 열꽃이 맘껏 장난질하도록 내버려둔다. 지칠 때까지 해보…
[2025-04-23]
[뉴스의 현장] 불확실성과 혼돈으로 맞이한 부활절
불과 이틀 전 기독교 최대 명절인 부활절이 지나갔다. 죽음을 이기고 다시 부활하신 예수님의 이야기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더 나은 삶에 대한 열망과 희망을 북돋아준다. 하지만 올해…
[2025-04-22]
[지평선] 미국판 ‘수에즈 모멘트’
쿠데타로 대통령에 오른 이집트의 가말 압델 나세르가 1956년 수에즈 운하의 국유화를 선언했다. 나폴레옹3세 당시 프랑스 자금으로 건설된 수에즈 운하는 이후 영국이 주식을 사들여…
[202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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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덕 서울경제 논설실장·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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