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캐터스킬 폭포는 겨울철에는 빙벽을 즐기는 산악인들이 즐겨 찾는다.

뉴욕 업스테이트 그린카운티에 위치한 캐터스킬 폭포(Kaaterskill Falls)는 캣스킬 지역에서 인기가 가장 높은 장소이다. 한인 사이에 그리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산을 타는 등산가 사이에서는 자신만이 간직하고 싶은 비밀의 장소로 공개하기를 꺼려할 정도로 경치가 수려한 곳이다. 이번 메모리얼데이 연휴에 마땅히 갈 곳을 정하지 않은 독자들을 위해 캐터스킬 폭포를 소개한다.

*왜 캐터스킬 폭포?
캐터스킬 폭포는 뉴욕시에서 자동차로 2시간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 뉴욕시에서 갈 때 스키장으로 잘 알려진 헌터마운틴 조금 못 미쳐서 있는데 이 폭포가 유명한 것은 뉴욕주에서 가장 높기 때문이다. 캐터스킬 폭포는 총 길이는 260피트로 2단 폭포. 위층 폭포 높이가 175피트, 하단 폭포는 85피트이다. 참고로 나이애가라 폭포의 아메리칸 폭포는 176피트, 캐나디안 홀스슈즈 폭포가 167피트.

또한 캐터스킬 폭포는 등산 코스가 길지 않기 때문이다. 입구에서 0.5마일 정도만 걸어가면 된다. 특히 폭포까지 가는 등산 코스가 깊은 산을 느낄 수 있고 폭포 주위의 절경이 뛰어나며 폭포 주위에 다가가면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숨 막히는 장면이 펼쳐지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캐터스킬 떨어진 폭포수는 캐터스킬 크릭으로 흘러간다. 사계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캐터스킬 폭포 트레일은 비가 많이 내린 다음에는 계곡 물이 불어나 등산로가 폐쇄될 정도로 기후 변화에 민감하다. 이곳을 좋아하는 관광객들은 보기 드문 장엄한 모습을 하고 있는 폭포로 일컫는다.
캐터스킬 폭포가 다른 폭포들과 차별을 두는 것은 폭포가 떨어지는 지형 사이를 걸어가며 폭포 안에서도 폭포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수백년전 빙하가 만들어 놓은 깊은 계곡이 주는 선물이다.

캐터스킬 폭포의 인기는 폭포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한 노스-사우스 레이크 캠프장(North-South Lake Campground: 219사鉗?에서 엿볼 수 있다. 이번 주말 캠프 사이트 예약이 이미 한달 전에 마감됐다. 또한 캐터스킬 폭포란 제목의 영화도 제작, 상영되기도 했었다. 이 폭포를 그린 그림과 소재로 한 시들도 많다. 캣스킬 지역이 야생보호지대로 지정된 이유에도 캐터스킬 폭포의 보기드문 아름다운 모습이 큰 원인이다. 이 모습에 반한 환경 보호주의자들이 이곳을 인간의 공해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기 때문이다.

캐터스킬 폭포는 헌터-태너스빌-하인네스 폭포 지역에 위치해있다. 타운은 패렌빌(Palenville)인데 이곳은 폭포의 땅으로 캣스킬의 전설이 립밴 윙클이 꿈을 꾼 장소이기도 하다. 인근에 배쎤 폭포(Bastion Falls), 하이네션 폭포(Haines Falls)가 있다.캐터스킬 폭포를 갈 때는 방수가 되는 등산 부츠가 추천된다. 트레일이 일년내내 진흙이며 습기가 많기 때문이다. 계곡을 따라 가는 이 지역은 야생 보호지역이기 때문에 쓰레기를 지역내
에서 버리면 안되고 휴지통도 없다. 자신의 쓰레기는 반드시 가지고 나와야 한다.

등산 코스는 캣스킬 포레스트 프리저브 뉴욕/뉴저지 트레일 컨퍼런스 지형도 #40번, 노란색 코스이다. 캐터스킬 폭포 주차장에서는 지도 없이도 찾아갈 수 있다.

*숙박 안내
캐터스킬 폭포는 당일 코스로도 가능하지만 등산을 할 경우는 인근에서 숙박을 하는 것이 추천된다. 숙박 장소로는 앞에서도 언급한 노스-사우스 레이크 캠프장이 있으며 호텔로는 캐터스킬 폭포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의 로즈해븐 인(Rosehaven Inn., 숙박비 125달러부터 시작),
헌터의 페어론 인(The Fairlawn Inn, 숙박비 109 달러부터 시작), 태너스빌의 호텔 마운틴 브룩(Hotel Mountain Brook) 등이 있다.

*즐길 거리
-전망대: 캐터스킬 폭포 트레일만 경치가 뛰어난 것이 아니라 4마일 정도 북쪽으로 떨어진 로렐 하우 로드 (Laurel House Road) 선상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경치도 아름답다. 이 지역을 찾을 때 반드시 가봐야 하는 곳으로 꼽히는 전망대이다.

-카약: 노스-사우스 레이크에서 하루 10달러면 카약을, 15달러면 카누를 빌릴 수 잇다. 패들 보트는 시간당 5달러 정도. 여름 시즌 인기를 끄는 물놀이다.

-캐터스킬 하이 피크: 캐터스킬 북부지역에서 가장 높은 등산로로 총 9마일이다. 정상의 전망이 뛰어나나 마크가 제대로 안되어 있어 지도가 필요하다고 한다.

*가는 길
뉴욕 고속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가다가 20번 출구(Saugerties)로 빠져 루트 32번 북쪽 방향을 탄다. 6마일 정도 가다가 만나는 루트 32A로 갈아탄 후 루트 23A를 만나면 서쪽(Haines Falls 방향)으로 간다.

<이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