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대 모으는 전기차들
▶ 기아 쏘울 EV, 한번 충전으로 120마일 주행, 테슬러 S 전기차 시장의 벤틀리 평가받아, 닛산 리프-셰볼레 볼트 `미국시장 양대산맥’
대체연료 미래형 자동차인 전기차의 미 판매 점유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내년부터 미국에서 선보이게 될 테슬러 S(위)와 BMW 첫 전기차인 i3.
기아차가 내년부터 미국에서 쏘울 전기차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힌 가운데 대체연료를 사용하는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가 아닌 100% 전기로만 움직이는 테슬러 모델S가 지난해 출시와 함께 차세대 럭서리 자동차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올해 전기차는 미 전역에서 7만7,965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2.7%의 상승과 함께 전체 자동차 판매시장에서 0.85%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쏘울 EV를 비롯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전기차들을 정리해 봤다.
▲쏘울 전기차
2014년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이는 쏘울 EV는 국산 전기차 가운데 해외 시장에 공급되는 최초의 모델다. 쏘울 EV는 최근 출시된 2세대 쏘울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번 충전 시 총 120마일 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쏘울 EV가 1회 충전으로 100마일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는 것을 가정할 때 출퇴근 용도를 비롯한 도심에서의 일상생활에 완벽한 전기차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쏘울 EV는 대용량 27kWh의 리튬 이온 폴리머 배터리 팩을 장착하고 주행을 하면서 배터리에서 생성된 에너지를 다시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통해 주행거리를 늘렸다.
충전 편의성도 높였다. 240V의 전력으로 급속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25분, 완속 충전 시에는 5시간이 소요된다.
109마력의 전기모터로 구동되는 쏘울 EV의 최고 속도는 80마일정도로 알려졌다. 특수한 방음처리로 엔진 소음의 실내 유입을 차단하는 한편 보행자 안전을 위해 20km/h의 속력에서는 가상의 엔진소리(VESS)를 내도록 했다. 이 밖에도 바이오 플래스틱과 바이오폼, 바이오 섬유 및 바이오 PET 등 친환경 소재가 인테리어 구성에 대거 사용된다.
▲테슬러 S
실리콘밸리 전기차량 업체가 야심차게 출시한 테슬러 S 시리즈는 전기차 시장의 벤틀리로 평가된다.
제로백을 단 4초만에 가능하게 만드는 테슬러 S는 조용한 도시의 무법자임에도 이탈리아 명차의 럭서리한 디자인과 람보 같은 괴력을 완벽히 갖춘 ‘전기차업계의 드림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난해 7월 출시되기 2개월 전 이미 초기 물량 6,500대가 완전 판매된 모델 S 시그니처는 416마력 AC싱크 전기모터가 달려 있다. 4.4초만에 0에서 시속 100마일까지 가속이 가능하며 한 번 충전으로 265마일을 달릴 수 있을 정도로 진화된 기술력이 접목된 차량이다.
테슬러 S의 경우 5만7,900달러에서 판매가 시작되지만 일부 옵션을 추가할 경우 실제 구매가격이 10만달러에 육박하는 등 고가의 전기차량이라는 점이 대중화에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테슬러는 내년도 SUV 차량인 모델 X를 판매할 예정인 가운데 출시 이전부터 예약판매대수가 6,000대를 넘어섰다.
▲닛산 리프
닛산 리프는 셰볼레 볼트와 함께 미국 내 전기차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모델이다. 지난 2010년 12월부터 북미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된 전기차 리프는 미 고속도로안전협회(IHHS)가 발표한 최고 안전한 차량에 선정되는 등 품질과 성능을 인정받았지만 2016년까지 전 세계시장에서 150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과 달리 지난해 말 기준으로 겨우 4만9,000대 판매에 그쳤다.
리프는 배출개스가 전혀 없는(Zero Emission) 5인승 5도어 해치백 전기차로, 컴팩트 리튬이온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100% 전기로 움직인다. 1회 충전으로 100마일을 주행할 수 있지만 짧은 주행거리와 8시간에 달하는 배터리 충전시간 등 전기차에 대한 인프라 부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니프는 107마력에 세금혜택과 캐시백 등 할인을 적용할 경우 2만1,300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셰볼레 볼트
셰볼레 볼트는 가장 대중적인 전기차로 올해 미국에서만 1만8,782대를 판매했다. 볼트는 친환경 차세대 전기자동차로 배터리 방전 걱정 없이 어떤 기후조건에서도 운행 가능한 유일한 최첨단 플러그인 전기차다.
볼트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350마일 이상 연속 주행이 가능하다. 처음 25~50마일까지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의해 구동되며, 배터리 충전이 소진되면 엔진 충전 시스템을 가동, 추가로 300마일까지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
볼트는 2011년 북미 국제오토쇼, 모터트렌드와 오토모빌 매거진 등에서 올해의 차를 수상했으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미 소비자들의 구매 만족도가 가장 높은 차량으로 선정됐다. 출시당시 4만달러가 넘는 판매가격은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지난 8월 연방정부의 세제 혜택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적용할 경우 차량 가격은 최저 2만7,500달러까지 내려간다.
▲BMW i3
BMW의 첫 번째 전기차 i3는 지난 9월 독일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1호차 생산을 시작으로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
i3는 전용으로 개발된 하이브리드 동기식 전기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5.4kg.m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40마일까지는 3.7초, 시속 60km까지는 7.2초면 충분하다. 신차는 리튬이온 배터리로 일상적인 환경에서 100마일까지 주행 가능하고 배터리 충전상태를 유지해주는 레인지 익스텐더(range extender)엔진을 가동하면 최대 주행거리를 200마일까지 늘릴 수 있다.
실내 및 차체 곳곳에 사용된 CFRP소재로 내연기관 차량과는 비교할 수 없는 1,195kg의 혁신적 경량화가 가장 큰 특징이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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