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퓨리서치 센터 2023-2024 조사
▶ 개신교 40%ㆍ가톨릭 신자 19%

퓨 리서치 센터의 조사에서 미국 기독교인 비율이 최근 5년간 60%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수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했던 미국 기독교인 비율이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여론 조사 기관 퓨 리서치 센터는 2023년 7월부터 2024년 3월까지 미국 성인 3만 6,908명을 대상으로 ‘종교 환경 조사’(RLS·Religious Landscape Study)를 실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현재 자신을 기독교인으로 분류하는 미국인의 비율은 60%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수년간 이어진 감소세를 멈추고 안정기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 최근 5년 기독교인 비율 60%~64% 유지2007년에 처음 실시된 RLS 조사에서 교단 구분 없이 자신을 기독교인으로 정의한 미국 성인 비율은 약 78%였다. 이 숫자는 매년 실시된 소규모 조사에서 꾸준히 감소했으며, 2014년에 실시된 두 번째 RLS에서는 71%로 집계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5년 동안(2019년~2024년) 실시된 소규모 조사에서 성인 기독교인의 비율은 60%~64% 사이로, 비교적 안정적인 비율을 유지했다. 20203년과 2024년에 걸쳐 실시된 3차 RLS 조사에 따르면 최근 미국 성인 기독교인 비율은 62%로 최근 5년 비율 범위의 중간에 해당한다.
▲ 개신교인 40%, 가톨릭 19%현재 가장 규모가 큰 기독교 그룹은 개신교로 미국 성인 중 약 40%를 차지했고, 가톨릭 신자가 약 19%로 기독교 그룹 중 두 번째로 많은 신자를 보유했다. 이어 기타 기독교 그룹(그리스 및 러시아 정교회,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여호와의 증인 등 포함)이 약 3%를 차지했다.
개신교인과 가톨릭 신자의 숫자는 2007년 이후 큰 폭으로 감소한 바 있다. 그러나 가톨릭 신자는 2014년 이후 감소세가 둔화한 뒤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개신교 2019년부터 비교적 안정적인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 기독교 외 종교인 비율 각각 1%대기독교 종교를 신앙으로 가진 미국인의 비율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한 자릿수 비율에 불과하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 성인의 1.7%가 자신을 유대교 신자로 분류해, 기독교 외 종교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자신을 이슬람교도로 밝힌 성인은 약 1.2%였고 불교 신자는 약 1.1%, 그리고 힌두교 신자는 약 0.9%로 각각 조사됐다. 이중 이슬람교도는 2007년 0.4%에서 작년 1.2%로, 3배 증가했고, 힌두교 신자 역시 같은 기간 0.4%에서 0.9%로 두 배 넘게 늘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자신을 무교인(무신론자, 불가지론자, 특정 종교 없음 등 포함)으로 밝힌 성인은 약 29%를 차지했다. 무교인 비율은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증가한 후 최근 몇 년간 정체된 상태다.
▲ 종교성은 감소세퓨 리서치 센터는 기독교 인구가 장기간 감소한 원인을 ‘세대교체’로 지목했다. 기독교적 신념이 강하고 기독교 중심적 삶을 살아온 고령 세대의 사망률이 높아지는 반면, 자녀, 손자 세대는 덜 종교적이며 기독교인 비율이 낮고, 무교인 비율이 높은 경향을 보인다.
2007년과 2023-24년 각각 실시된 RLS 조사를 비교하면, 각 출생 세대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종교성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가장 나이가 많은 세대와 가장 젊은 세대, 그리고 그 중간 세대들도 매일 기도, 자신을 종교인으로 분류,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 확신을 보이는 비율이 감소했다.
▲ 가장 어린 세대 종교적 신념 강해그러나 최근 실시된 조사에서 가장 젊은 세대(손자 세대)가 중간 세대(부모 세대)보다 강한 종교적 신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00년에서 2006년 사이에 태어난 성인(2023-24 RLS 기준 18세~24세)은 1990년대에 태어난 사람들(현재 24세에서 34세)과 비슷한 비율로 자신을 기독교인으로 분류하고 있다. 또, 두 세대 중 종교가 삶에서 매우 중요하고, 매월 최소 한 번 이상 예배에 출석한다는 비율도 비슷하게 조사되고 있다.
▲ ‘고령·젊은’ 교인, 세대교체 필요퓨 리서치 센터는 기독교 인구 감소세 둔화가 앞으로 지속될지 판단하기에 아직 이른 것으로 분석하며, 고령 기독교인이 점차 사망함에 따라 기독교 인구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했다. 퓨 리서치 센터는 또, 최근 나타난 기독교계의 안정성이 유지되려면 젊은 성인들이 나이가 들면서 더 종교적이 되어야 하거나 부모 세대보다 더 종교적인 자녀 세대 등장 등의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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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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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4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초창기에 가난하고 병든 최하류 서민층에게 천국이라는 희망을 주며 퍼지기 시작했던 (반면 최고류층에게서는 박해를) 기독교가 기득권을 잡자 약한자를 멀리하고 강한자와 손잡고 이 기득권을 유지하려 열심이다. 성소수자, 난민, 노숙자같이 예수님이 제일 궁휼히 여겼던 자들이 이제는 개신교인게는 인간으로도 안보이고 그냥 쓰레기들로 보인다.
미쿡이 점점더 예수사랑과 멀어지고 하늘을 손으로 가리는 어리석은이들이 날뛰는한 기독교는 점점더 교인수가 적어질건 확실한 것 같음..
게독을 누가 좋아함? 2찍하라고 마가짓 하라고 선동하는 먹사 장로 권사 집사들이 가득한 곳은 교회가 아님. 비상식 우동사리 제조공장임.
나는 예수님을 믿지만 기독교인은 아님. 그렇게 부른는것은 나의대한모욕 기도 많이합시다 예수님과 그대둘이서만 그래야 진실을 말할수있음.